프랭클린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는 시체 식물?
보스톤코리아  2012-06-20, 14:50:21 
20일 오전 활짝 꽃을 피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의 '시체 식물'
20일 오전 활짝 꽃을 피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의 '시체 식물'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이 호랑이도 사자도 아닌 송장 냄새가 나는 거대 식물로 화제다.

‘아모르포팔러스 타이태니엄(Amorphophallus titanium)’ 이란 이름의 이 인도네시아산 식물은 5피트 가까운 키와 무게 200파운드에 달하는 육중한 크기의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본래 이름 보다 그 잎에서 내뿜는 특유의 썩는 냄새 탓에 ‘시체 식물’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며, 5~15년에 한번씩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반가운 사실은 오늘(20일) 오전 8시 30분경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 내 시체 식물이 꽃을 활짝 피웠다는 것. 꽃이 피기 시작한 시각은 전날 오후 8시경으로, 동물원 관계자 모두는 숨을 죽이며 이 흔치 않은 자연의 신비를 관찰했다는 후문이다. 동물원 대표 존 린한은 꽃이 피기 전 “모두가 흥분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 냄새 만큼이나 엄청난 장관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이 ‘시체 식물’은 분양받은 건 지난 4월 28일. 이후 꽃 필 시기만을 예의 주시해온 동물원은 꽃봉우리 크기가 커지기 시작한 이후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개화 과정을 속속들이 알려왔다. 이에 사람들의 관심 역시 덩달아 커져 지난 일요일에만도 6,700명이 동물원을 찾았다고. 케이프코드에서 이를 보러 왔다는 조안 브랜켈은 “습하고 더운 공기까지 더해져, 마치 출산 과정을 지켜보는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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