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통화 서비스 파장 이통사들 서로 다른 행보 |
보스톤코리아 2012-06-18, 11:32:04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지난 4일부터 베타 테스터 모집 형식으로 '국가대표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이 한국에서도 개시되면서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강 체제를 유지해온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문자메시지 시장을 카카오톡에 빼앗긴 상황에서, 최대 수익원인 음성통화시장까지 잠식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때문에 보이스톡 서비스를 하려면 카카오가 이통망을 쓰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보이스톡과 같은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는 이통사의 투자여력을 위축시키고 서비스 품질은 하락시키면서 기본료 등 요금인상을 불러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맞서 카카오는 보이스톡 서비스를 계속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이미 기본료와 가입비, 요금 등을 통해 이통사에 망 사용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며 "보이스톡은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므로 이통망 사용 대가를 다시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LG유플러스가 입장을 바꿨다. LG유플러스는 7일부터 스마트폰 요금제와 상관없이 외부 m-VoIP 서비스를 전면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도 m-VoIP 정책에 대해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은 m-VoIP 제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카톡을 비롯한 m-VoIP 서비스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이통사들이 m-VoIP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요금을 올려받는 방식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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