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 폭로전 ‘진흙탕 싸움’
보스톤코리아  2012-05-21, 11:58:48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조계종 승려들이 일으킨 도박 파문이 폭로전에 이어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도박 파문에 이어 고위직 승려들의 성매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조계종 총무원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조계종 소속 승려 8명이 전남의 한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성호스님이 지난 9일 고발장을 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성호 스님이 검찰에 제기한 고발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1일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한다.”고 참회의 입장을 표명했다.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 스님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승려들의 도박은 전체 판돈이 4,5백만원이었다며 내기 문화 겸 치매를 방지하는 심심풀이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총무원도 성매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을 훼손한데 대해 성호 스님을 검찰에 고소했고, 성호 스님도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총무원을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성호 스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조계종이 폭로한 것에 대해 "2004년 비구니 스님을 강간한 적은 없다"며 "당시 비구니 스님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조계종이 공갈ㆍ협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불교계 내부에서 최악 폭로전이 벌어지자 신도들과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도박 사태를 계기로 스님들의 해이해진 계율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승단범계쇄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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