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실리콘 젤 FDA 재허가 |
보스톤코리아 2006-12-13, 00:09:33 |
▲ (좌) 실리콘 보형물인 코히시브 (우)가슴성형 수술 실패로 재수술을 받은 배우 타라레이드
안정성 추가 연구되어야 지난 14년간 사용이 중지되었던 가슴성형 보형물 실리콘 젤을 식품의약국안정청(FDA)에서 다시 시판을 허용했다고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 1962년 처음 가슴 성형에 사용된 실리콘 젤은 유방암과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몸 안에서 부서질 수 있다는 위험성 논란이 돼오다 1992년 이후 연구 목적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용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성형에 실리콘 젤이 다른 보형물에 비해 촉감과 모양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그 동안의 실리콘 유해성 논란에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는 계속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미국에서도 이 같은 논란은 과장된 의학상식이라며 FDA에 재 안전 승인의 요구가 거세었다. 보형물 제조사인 켈리포니아주의 멘토(Mentor)와 이너메드(Inamed Aesthetics)는 4세대 실리콘 보형물인 코히시브(Cohesive)을 개발하였는데 1993년 이후에 안전성이 더욱 견고해졌다. 2003년과 2005년 FDA자문위원단의 내부 검토 후 지난달 17일 멘토와 앨러간의 코히시브 실리콘 젤에 대해 전면 시판 승인했다. FDA의 의료장비팀장인 다니엘 슐츠(Daniel Shultz)박사는 "이 두 회사의 제품이 안전하다고 믿을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충분한 자료들도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리콘 젤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퍼블릭 시티즌 그룹(Public Citizen)은 "FDA가 승인한 의료 보형물 중에 가장 문제가 있는 것"이라 말했다. FDA는 실리콘 젤을 가슴수술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22세 이상이거나 가슴성형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로 한정했다. 또 실리콘 젤의 수명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들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FDA는 이번 허가에서 실리콘 젤을 생산하는 두 업체에게 이미 시술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추적 조사를 벌이도록 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수술 여성 중 4만 명의 사후 안전성을 연구 조사하도록 했다. 더불어 FDA는 "이 제품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며 실리콘 젤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서유진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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