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대학원생 올스톤서 총격 사망
보스톤코리아  2012-04-23, 22:26:03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세사드리. 그는 Fidelity에서 인턴십을 앞두고 있던 재원이었다.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세사드리. 그는 Fidelity에서 인턴십을 앞두고 있던 재원이었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24세의 한 BU대학원생이 지난 19일 한인학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올스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은 건 같은 날 새벽 2시 40분경. 보스톤 경찰 대변인인 엘레인 드리스콜은 ‘피해자가 발견 당시 머리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었으며 즉시 사망했다’고 전했다. 담당 형사 또한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지금으로써는 머리와 다리에 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으나 현재 뚜렷한 실마리는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룸메이트에 따르면 그는 사건 당일 새벽 두시경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집을 나섰고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의 신원은 BU 경영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인도인 카나갈라 세사드리 라오(Kanagala Seshadri Rao)로 밝혀졌으며, 그의 사망 소식에 부친인 카나갈라 서드하카 라오는 “충격적이다. 세사드리로부터 보스톤 생활에 대한 어떠한 불평도 들은 적이 없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BU 총장인 로버스 브라운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며, “BU학생들이 캠퍼스 안밖 어디에서나 무사하기 위해서는 공공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건 현장 주변의 한 아파트에 사는 크리스타 볼코위스키는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2번의 총격 소리에 놀라 잠을 깼으며, “보스톤으로 이사를 왔을 때 이 곳은 뉴욕과 달리 안전하겠지, 생각했다. 이곳에서조차 총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BU 캠퍼스 주변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추후 사건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이가 있다면 보스톤 경찰 1(800)494-TIPS로 신고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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