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학별 흡연정책 어떻게 다르나
보스톤코리아  2012-03-21, 16:52:19 
하바드 야드에서 흡연을 즐기는 한 학생. 곧 이 즐거움도 사라질 예정이다.
하바드 야드에서 흡연을 즐기는 한 학생. 곧 이 즐거움도 사라질 예정이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얼마 전 본국에서 전국 85개 지방자치단체의 ‘길거리 금연 조례’ 소식이 들려왔다. 자치 단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도시공원이나 놀이터, 버스 정류장, 해수욕장 등에서 흡연 시 2~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이 정책의 주요 골자.

흡연자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은 이 곳이라고 다르지 않다. 보스톤의 각 대학들 부터 앞다퉈 흡연 규정을 엄격하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 이에 학교별로 제각각인 흡연 방침과 장소는 소개한다.

* Harvard
캠퍼스 곳곳으로 퍼진 금연 정책이 하바드 야드까지 침범할 예정이다. 현재 대다수의 하버드 건물은 전면 금연이 실시된 롱우드 메디컬 지역과 케네디 스쿨을 포함해 25피트 전방으로 흡연이 금지된 상태.

흡연자 선호 구역- 하바드 야드. 하지만 이곳에서도 조만간 연기가 사라질 날이 올 것이다.

* Berklee College of Music
담배는 물론 시가, 파이프와 같은 모든 종류의 타바코 흡연이 전 시설과 레지던스 홀의 입출구 및 열린 창문 밖 25피트 이내로 금지됐다.

흡연자 선호 구역 - 150 매스 애비뉴 앞의 ‘버클리 비치’ 공간

* Boston College
레지던스 홀을 비롯, 전 대학 건물의 20피트 이내가 모두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흡연자 선호 구역 - 오닐 도서관과 월시 기숙사 외부

* Boston University
학교 전체 건물이 금연 구역이긴 해도, 무가 메모리얼 도서관 앞 주변을 제외한 건물 외부의 금연 규정은 없다.

흡연자 선호 구역 - 무가 메모리얼 도서관 근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 Suffolk University
건물 내 금연이지만 연기가 창문이나 문을 통해 들어오지 않는 한 외부 흡연한 허용된다. 단 10 West St의 레지던스 홀의 입구 25피트 주변은 금연 구역이다.

흡연자 선호 구역 - 프랭크 소이어 빌딩 외부

* Tufts University
실내 전 구역 내 담배는 물론 시가, 파이프, 심지어 물담배까지 모두 금지되어 있다. 주 캠퍼스의 레지던스 홀 20피트 반경 역시 금연 구역이라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달까지 학교 전 시설의 입구 주변 모두를 금연 구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흡연자 선호 구역 - 티시 도서관 외부

Northeastern University
현재까지 건물 내부 외엔 별다른 금연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흡연자 선호 구역 - 스넬 도서관 앞 공간

* MIT
전 빌딩 내 흡연은 금지되어 있지만, 같은 방 내 룸메이트 모두가 흡연을 허락한다는 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기숙사 내 흡연이 가능하다고. 그밖에 흡연은 캠퍼스 내 다양한 전용 공간에서 얼마든지 허락된다. 가히 흡연에 가장 너그러운 학교라 할만하다.

흡연자 선호 구역 - 이스트 캠퍼스, 시니어 하우스 기숙사, 베슬리 홀 근처 코트 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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