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도를 넘는 기온에 민소매에 샌들 차림의 보스토니안들이 자주 눈에 띄던 하루였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오늘 오후 3시 무렵, 보스톤의 낮 최고 기온이 71도를 기록한 가운데 110년 전 최고 기온인 69도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이상 기온을 보였다.

이 같은 이상 기온은 3월 초반의 평균 기온보다 약 20도 정도 높은 것이다. 기상학자 빌 심슨은 ‘평상시와 달리 캐나다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북쪽에서만 머무르고 있으며, 이 사이 남 서부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평균 기온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무렵 보스톤의 평균 기온은 44도다. 오늘 기온은 4월 중순과 말 무렵과 같다. 굉장한 기록이다. 현재 8달째 연속해 평균을 웃도는 기온을 맞이하고 있다.” 그가 덧붙였다.

이 같은 기온은 점차 낮아져 화요일에는 주 전체에 걸쳐 60도 중반의 기온과 함께 구름이 끼고 밤새 드문 드문 비가 내리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수 확률은 40%선이다.

수요일과 목요일엔 정상 기온을 회복할 것이며, 최고 기온은 50도 선이 될 전망이다. 수요일엔 대부분 구름 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차례의 짧은 비가 예상된다.

목요일은 대체적으로 맑으며, 금요일엔 다시 비가 시작돼 토요일까지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기온은 주말을 기해 다시 높아져 금, 토, 일 내내 60도 중반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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