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나’를 찾아서 |
보스톤코리아 2012-02-13, 13:19:03 |
지난 2월 5일 성요한교회에서 박선영 박사님의 역사 강연회를 참가하여 뜻있고 가슴 울리는 감명을 받았습니다. 준비도 철저히 하셨고, 더군다나 남경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다니 그간의 노고, 노력에 삼가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주제가 ‘만주’였고 새삼 새로운 각도로 지정학적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만주는 우리 땅이었습니다.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 중용은 ‘동북공정’ 정책으로 실질적 지배를 공공연히 공표하면서 새로이 출발한 북한까지도 판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닥달하면서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 답답했어요. 역사 책을 보고 강론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뭔가 우리가 넘어가야 할 산이 우리 안에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건 열등감입니다. 지도자가 스스로 열등감에 사로 잡혔을때 초조하고 경박하고, 이해보다는 오해하기 쉬워서 반대파를 숙청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싸우고 무의미한 전쟁을 계속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받아들일릴 수 있는 아량이 없을 그 사회 공동체는 풍지박산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열등감(민족적)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역사는 우리 가슴에 흐르는 강물이기 때문에 그렇고 과거없는 현재 없고 현재없는 미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당장 먹고 살기 힘드니까 다 잊어버리고 남에게 맡기는 (사대주의) 삶은 나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이며 민족의 장래는 암담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후세는 무슨 죄가 있어서 그 아픔을 겪어야 합니까? 과거 우리 선조들이 잘못을 했다하더라도 우리 대에 와서 바로 잡으면 됩니다. 우리가 움직여서 후손들에게 비젼을 심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줄 의무가 우리 어깨에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질의 응답 시간에 질문을 했습니다. 중국이 동북 공정으로 공격 해오는 데 우리가 해야할 대비책이 무엇입니까? 하니까 한마디로 ‘힘’이 있어야 됩니다. 하시더군요. 옳은 말씀입니다. 힘은 국력을 의미하고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이 될 때 힘이 있다고 우리고 주장할 수 있다는 말씀인데 그러면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때 자주정신으로 무장할 때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늘 이야기 합니다. 우리 역사를 자랑하자. 실패를 인정하고 그 잘못을 사과할 때 우리는 그것이 경험으로 승화되서 캍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남의 탓, 조상 탓만 하고 살면 미래가 없습니다. 한국 역사를 보면서 진단만 있지 처방이 없는 좀 더 사실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독도 문제로 지난 번 강론하면서 느낀 점도 그랬어요. 시야를 넓게 보고 깊게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조직적으로 차근차근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학자들이 뜻을 모아 정부에 건의해서 종합대책을 세우고 역사전쟁에 뛰어들어야 됩니다. 학술발표, 연구회 성토. 그래서 공통 분모를 찾아야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닌줄 알아요. 그것이 냉정한 국제 현실임을 알고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멀건 대낫에 우리 코를 남이 베어 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해왔고 혹시가 역시가 되는 안타까운 역사가 우리 한국사의 실정임을 깨닫을 때가 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세 교육입니다. 일본은 독도 문제를 중학교 교과서에 싣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말로만 아니고 실제로 후세 교육을 하고 있다는 걸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죠. 먼저 우리 모두 역사 공부합시다. 오늘부터 처음부터 시작해서 우리 본 모습 ‘나’를 찾아 나섭시다. 역사를 통해서 참 나의 모습을 찾으면 열등감 그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30년 전 미국 입국 할 때 분명히 한국 사람인데 미국인이 물으니까 일본,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 걸 봤어요. 가슴이 덜컹내려 앉았습니다. 제 밥그릇 남에게 맡기지 마시고 찾아야 됩니다. 왜 떳떳하게 “나는 한국인이요.” 할 수 없습니까? 요새 현대차, 기아차, 삼성, 전자제품 때문에 신이납니다. 하면 되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길이 보입니다. 별로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뜻있고 가치있는 모임이 없습니다. 고수님 강론 멋있었고 부탁 말씀이 있다면 간단한 프린트 물이라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교수님 목소리가 갸냘퍼서 마이크로 시스템 보완 해주셨으면 하고 할 수 있으면 다음 강론은 더 나은 장소에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은한 박사님 노고가 많으십니다. 앞으로 저희 역사 문제 연구회도 강연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흥미 없으신 내용이라도 우리의 역사 우리 선조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앞날을 내다보는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일 (전 뉴햄프셔한인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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