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無)
보스톤코리아  2006-11-27, 01:19:40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내 전 재산은 예금 29만원이 전부다" -전두환 전 대통령, 2003년 6월 서울지방법원의 재산명세서 신청 요구에 답하며.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8절


연중 '감사'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날이 11월 네번째 목요일, 올해는 23일이다. 감사라는 말을 생산하기 위해 교회는 예배를 본다. 특별헌금도 한다. 학교는 방학도 하고, 직장은 쉰다. 보스톤 한인들 가운데 35대 뉴잉글랜드 한인회장에 당선된 안병학씨의 감사가 남다르다. 1998년부터 8년 동안 3번을 도전하여 열매를 얻었으니 그 감사가 특별한 것에 아무도 생각을 달리하지 않는다. 안(安) 당선자의 감사를 생각만해도 가슴이 흐뭇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숙생"이란 유행가가 한국을 누빈 적이 있다.  70년대의 일이다. 70고개를 들어선 최희준씨가 히트한 노래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엔 정(情)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많은 사람들이 애창한 노래라기 보단 신세 타령이기도 했다. 인생의 허무를 일깨워 주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베드로 전서 1:24) 삶의 타령이 성경에도 있다.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의 삶은 부끄럽기도 하다. 답답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 인생의 끝이 궁금하기도 하다. 보도에 의하면 아들 전재용과 손자들 둘의 구좌에까지 41억원의 현금이 들어와 전두환 돈으로 확인되면 전액 벌과금으로 몰수한단다. 1997년에 2,205억원의 추징금선고액 중 24%에 해당하는 532억이 납부되고 미납 잔고가 1,673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2004년 2월엔 167억원에 달하는 국민 주택채권을 외조부로부터 기증받고도 이를 숨겨 71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전재용(전두환의 차남)을 구속기소하기도 했었다.
이런 처지에서 전두환은 "전 재산이 29만원예금 뿐"이라고 말했었다.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모셨던(?) 한국의 위상이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많은 국민들이 살기 위해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한다. 전두환은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거짓말 연구에 몰두한다. 본인과 부인과 아들과 손자들 예금구좌까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사이에서 "하숙생" 가사처럼 인생은 떠돈다. 있다는 것을 有(있을 유)로, 없다는 것을 無(없을 무)로 표시한다. 인생은 無에서 有로 왔다가 다시 無로 되돌아 간다. 그래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며 읊조린다.
있다는 有는 십자가(十)아래 달(月)이 걸려있는데, 한문에서는 이 月과 육체肉(고기육)과 같다. 달(月)은30일을 뜻하는데 3은 "하늘의 조화, 곧 삼위일체" 창조주께서 사람의 몸에서 역사 하신다는 뜻이다. 이것을 肉이 잘 그린다. 창조주의 미완성 작품인 몸 안에 사람(人)이 아래위로 받쳐 肉인데 윗사람이 몸위로 솟아 있고 그 사람 아래로 또 한 사람이 받치고 있는 신비한 글자다. 보이는 몸 밖에 안보이는 곳과 연결돼 몸 안에 있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통신)을 하는 것이 육(肉)체이다. 이 육체가 십자가(十) 아래 있음은 "있는 것"이 "없는 것"과 연결돼 고통스럽다. 있는 것은 아픔과 싸운다.
"인생은 고난을 위해서 났나니(Man is born to trouble : 욥기 5:7)." 까닭이 있다. 나의 존재 곧 없는 데서 태어난 것이 내 맘대로 아니거든. 안보이는 곳에서 태어나게 한 분이 내게 까닭(Reason to be born)을 입혀 태어나게 했으니까. 쉽게 풀면 보이는 유(有). 나는 안보이는(無)에서 태어나 다시 안보이는 무(無)로 간다는 것. 이것이 인생이다. 이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축복이다. 어째서? 고통이 아니면 안보이는 無를 못보니까. 고통을 통해 有는 無의 반사경(relflector)인 셈이다.
  전두환은 돈이 만능이라는 생각을 한다. 있는 것은 당연히 없는 것을 지배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불쌍한 생각이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What is seen is temporary, but what is seen is eternal:고린도 후서 4:18)" 하긴 총으로 정권을 빼앗고 제 맘대로 대통령 했으니 한때 절(寺)에 갇혀 있었으나 무상(無常)을 못보고 못 배우고 나왔으니 아직도 사람들의 눈을 속여 有를 無라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불쌍하기만 하다. 이 전두환을 본받아 부정축재로 역사에 남은 노태우는 어떻고. 그는 2,628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그래도 80%인 2,111억원을 갚았단다. 전도환보다는 양심이 조금 낫다는 건가?
2,628억원, 이것도 재산의 일각이겠지만 5년간 청와대에서 1년에 평균 525억 6천만원, 하루에 일요일도 없이 1억 4천 4백만원씩 긁어 들인 셈이다. 전두환, 노태우 시절에 한국국민은 그들의 현금인출기(ATM) 역할을 했었다는 말과 같다. 이보다 더 큰 죄는 국민을 속인 것이다. 전두환은 "민주정의"를 노태우는 "보통사람"을 내걸고 거짓말을 했었다. 보통사람은 안보이(無)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 무(無)가 유(有)보다 무서운 것을 안다. 정의(正義)는 믿음(faith)에 뿌리하고 믿음은 안보인(無)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히브리서 11:1)" 인해 이 믿음이 하늘나라, 보이지 않는 나라를 보는 능력과 직결된 것을 정의라 한다. 이 정의를 가면으로 쓰고 국민을 수탈하고 서도, 그러고서도 계속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두환과 그 가족들을 사람 대접해 주는 한국 국민들이 정말 의(義)롭다.
無는 인자(人) 예수님이 네 개의 십자가(††††)위에 앉아 불(火)에 타는 그림이다. 그 불이 사람의 불이 아니고 하나님(一)의 불이란 말이다. 人一火 곧 "인자가 하나님의 불"이란 뜻이다. "그(예수)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 마태복음 3:11."
해서 無는 눈에 보이게 세상에 有로 오셔서 온갖 고난을 받은 뒤에 하나님의 불 곧 성령이란 이름으로 無로 돌아가신 것. 보이는 有(the seen)로 33년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의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無(the unseen eternity)로 돌아가셔서 "하나님 우편에서 보이는 우리(有)를 안보이는 성령의 세계(無)로 끌어 올리는 영원한 나라로 가는 길"을 포장(the paving)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이 길이 최희준의 "하숙생"에만 안보이는 것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만 놓친 길도 아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김대중 전대통령도 놓치고 방황한다. 다행히 부시 대통령은 탕자처럼 6년을 헤매다가 11.7 선거 후에 아버지 부시에게로 돌아왔다. 럼스펠드 국방을 뒤로 하고 밥 게이츠(Bob Gates) 새 국방, 아버지 부시의 "베이커의 우산(James Baker's umbrella)" 아래로 들어선 것이다. 보이는 (有)것이 안보이는 길(無)로 연결되는 고리가 인자예수님의 성령이시다. 해서 바울사도는 “감사(Thanksgiving)”가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이 라며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명령이라 했다. 병상에서 아주 호흡을 끝내면서도. 그 죽음이 無이신 예수님을 만나니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나와너"란 부부 사이 고난, "나와 우리"란 가족과의 아픔, "나와 이웃"이란 사회 구성으로서의 의무,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십자가인 "나와 하나님" 관계의 사랑. 육체 (有)에 있으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無)을 증거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면 "나(예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無)에서 너희(有)의 상이 큼이니라”(마태복음 5:11-12)  無에서 有로 다시 有에서 無로 화(化)한 그리스도안에서 가장 큰 감사는 인자예수님을 안다는 것. 더 큰 감사는 인자예수님이 나를 "알아 주신다"는 것.
남을 기쁘게, 감사하게 할려고 내가 받는 고통이 있다면 시(時)와 공(空)을 초월한 영원한 감사(無)와 이어진다.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만이 가능한.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낙선자 김양길 씨는 이 감사를 아는 크리스찬이다. 자신의 입후보로 인해 안병학 당선자의 기쁨이 더 커진 것이 분명하니까. 상대를 기쁘게 감사하게 해준 것 보다 더 큰 감사는 없다. 그것은 김양길 낙선자 안에 예수님이 자리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거친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주가 널 지키며 인도하시리 그 손 못자국 잡아라" - 맥키니(Bylus. B McKinney)교수의 찬송이 가슴을 쳤을 것이다. 아주 은혜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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