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다르고, 뭐가 좋은가? |
보스톤코리아 2011-12-12, 13:17:50 |
말 그대로 ‘일안 반사식’이란, 한 개의 렌즈를 통해서 뷰파인더에 사물을 보여주고, 혹은 사진을 찍는 센서에 빛을 보내는 방식을 말한다. 잠수함의 잠망경도 반사식의 방법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사물은 카메라의 거울(Main Mirror)을 통해서 반사되어 뷰파인더까지 투영되게 된다. 이런 반사형태의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우리는 반사식(Reflex)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일안식이 있다면, 이안식카메라도 있을까? 물론 있다. 사진이 찍히는 렌즈와 뷰파인더에 상을 보여주는 렌즈가 달라, 2개의 렌즈가 있다고 하여 ‘이안식’이라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디카나 자동 카메라도 역시 사진을 찍는 렌즈와 뷰파인더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이안식 카메라이다. 이런 구조는 실제 사진과 뷰파인더로 보는 상과의 차이를 발생시켜 화각이 다르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시차를 발생 시키며 렌즈에서 표현되는 심도를 뷰파인더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안식보다 다소 불편하다. 그러나 장점은 셔터의 진동과 소음을 없앨 수 있는 구조로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일안식과 이안식 이외에도 대형 카메라, 파노라마 전용 카메라, 폴라로이드 등 일반적이지 않은 특수한 카메라들도 많이 있다. DSLR 카메라와 일반카메라의 다른 큰 차이는 이미지 센서에 있다. 아무래도, 일반 카메라와 DSLR의 가장 큰 차이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로 인하여 발생되는 해상력, 단계별 색 표현 범위 노이즈 억제력 등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명부와 암부의 표현이다. 언뜻 보면 차이를 모를 수 있지만, 사진을 조금만 찍다 보면 그 차이를 금새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점에서 DSLR이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무겁고, 기능도 많아 복잡해 보이지만 결과물을 놓고 보면, DSLR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실, 가족끼리 소풍가는데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갈 이유는 없다. 똑딱이 자동 카메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결과물을 단순히 기록을 위한 사진이 아닌, 다양한 컨셉을 표현하기 위한 사진인 경우엔, 일반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DSLR 카메라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 같은 다양한 렌즈의 선택은 작가가 추구하는 사진의 종류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결론적으로, DSLR은 복잡하긴 하지만 다양한 옵션과 장점이 많은 카메라이다. 첫째, 렌즈 교환으로 인한 사진의 촬영 범위가 확장이 가능하다. 둘째, 큰 이미지 센서 사용으로 인한 색 표현 능력이 탁월하다. 셋째, 안정적인 화질 보장 및 가변적 조합이 가능하다. 무조건 DSLR을 사서 쓰라는 말은 아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카메라의 종류가 있고, 어떤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이번 계기로 자신이 사용하는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고, 혹은 구입시 차이점을 이해하여 원하는 카메라를 구입하자.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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