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윤 선거기금 하룻 밤에 2만불
보스톤코리아  2006-11-26, 23:59:18 
▲세탁협회가 1만8천여불(최초 산정금액)의 기금이 모였다고 발표하자 샘윤은 90도로 절을 한 후 밝게 웃었다.

세탁협회 주최 기금모금 파티100여명 참석
최초 목표 모금액 훌쩍 두배까지 뛰어 넘어


샘윤(Sam yoon, 36)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Boston City Counsil at alrge)을 위한 선거기금 모금 파티가 주최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을 거두었다. 최초 목표 1만불의 두배에 달하는 2만여불이란 모금 금액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11월 18일 보스톤 서쪽 웨스톤(Weston, MA)소재 김기석 세탁협회 이사 자택에서 개최된 뉴잉글랜드 세탁인협회(회장 손정봉) 주최 기금모금만찬에는 총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70명분을 예상한 저녁이 모자랐을 정도였다고. 지난해 8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었던 기금모금 만찬 규모의 세배가 넘는다.
아직도 더 들어와야 하는 금액이 있기때문에 자세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탁협회측은 2만불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2만불이란 숫자는 한인사회 선거기금 역사상 최고의 액수이다.
보스톤 시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그것도 한인 시의원인 샘윤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샘윤과 당선 축하연장에서 만난 인연과 세탁협회 김기석 이사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캠브리지 시 켄 리브스(Ken Reeves)시장 및 시 관계자들이 이곳에 참여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안병학 35대 뉴잉글랜드 한인회장 당선자, 김양길 후보 등 선거에 참여했던 양후보가 모두 참여했고, 서규택 전한인회장, 이병철 전한인회장, 김성군 시민협회장, 유한선 평통회장대리 등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세탁협회 내에서도 정수일 초대회장, 김기석 3대회장, 조봉준 5대회장, 노명호 6대회장, 윤익중 7대회장, 최동인 8대회장 그리고 손정봉 현회장 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이외 이민용 교수, 조재현 전 과기협회장 등을 비롯 문수사 신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기금모금 만찬을 준비했던 손정봉회장도 “당선 여부가 불확실했던 예비선거 직전 실시했던 지난해에는 샘윤 기금모금 만찬에 초대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한참을 설명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샘윤’이라 하면 벌써 상대방이 알고 있었다. ‘한인이니까 우리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진 참석자와 모금액에 고무된 샘윤 시의원의 연설 내용도 사뭇 달랐다. “왜 출마 했는지”가 지난해 주제였지만 올해는 “정치인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주제. “한국말로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하고 시작하는 것도 “한국말을 잘 못해요”로 시작했던 과거 연설과 차이점이다.
샘윤은 “세탁협회 및 손정봉 회장, 김기석 이사, 켄 리브스  캠브리지 시장, Van Lan Troung 씨 등에게 감사한다.”감사를 표하고 MA주는 New American(이민자의 새로운 명칭) 특히 아시안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캔 리브스 시장은 뛰어난 샘윤의 정치적 역량을 평가하며 앞으로 정말 기대가 되는 정치인이라고 말하고 “2007년 보스톤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샘윤의 주요 표밭인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밴 란 트롱도 “한국인 시장이 나오길 바란다”고 동조했다.
이와같이 이미 다른 커뮤니티 리더들은 샘윤은 아직도 젊은 나이이며 정치적으로도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보스톤의 경우 이미 소수민족(New American)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이며, 아시안 및 히스패닉 계 소수민족이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샘윤의 정치적 미래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샘윤은 MA 주지사 당선자 드벌 패트릭의 이야기를 접하고 선거운동 초반부터 패트릭을 지지하며 한인사회 및 자신이 아는 커뮤니티에 패트릭을 소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샘윤은 드벌 패트릭의 당선이 결정되던 날 저녁 드벌 패트릭의 셀폰에 답장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채 “Deval Cogratulations! God bless you. We are so proud of you”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드벌은 그 경황중에도 샘윤에게 “God bless all of us”라는 문자메시지를 되돌려 보냈다고. 그의 인맥 쌓기가 성공했다는 메세지인 것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노명호 전 세탁협회장은 “한인사회는 이제 진정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정치계에 반영할 수 있는 연결 통로(liaison)를 찾은 것”이라고 말하고 “샘윤에게 무엇을 바라기 보다 보스톤의 시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석 세탁협회 이사장은 “샘윤의 활발한 의정활동은 한인들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제 2, 3의 샘윤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이러한 자리가 지속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한인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 손정봉 세탁협회장은 “아직도 상당수 관심이 없는 사람, 관심은 있지만 자기 일에 우선인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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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윤(Sam Yoon)의 한국명은 윤상현, 생후 10살 때 자녀들의 나은 교육을 원하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다. 펜실베니아 주에 소재한 레바논(Lebanon)에서 자라난 그는 프린스톤대학에 진학 철학을 전공했다. 결국 철학의 길을 접은 그는 교사 자격증을 따 아주 험학한 곳으로 유명한 뉴저지 주 트렌튼(Trenton)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다시 학업에 관심을 둔 그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 공공정책을 전공하며 주택 개발(comminity housing development)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으며 비영리 기관 ACDC에서 일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인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건축을 위해 일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정치인들을 접촉하게 되며 샘윤의 잠재력을 알게 된 일부 정치인들이 그의 출마를 권유해 보스톤 시의원에 출마 지난 2005년 11월 9일 선거에서 최초의 아시안 보스톤 시의원이란 기록을 세우며 당선됐다. 현재 의사인 부인 티나 킴과 1995년 결혼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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