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의 세상 스케치 - 319회 |
보스톤코리아 2011-10-17, 14:13:59 |
이제는 핑계 따위는 이유로 만들지 말자. 진정한 자유를 위해 나 자신을 더욱 가볍도록 툭툭 털어버리자. 이제는 변명이란 누추한 겉옷들은 벗어 던지자. 그저 게을렀다거나 용기가 없었다고 자신에게 고백하자. 지금부터는 누구의 눈치가 아닌 나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살자. 내 속의 내가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보자. 그 하고자 하는 일이 너와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되는지 한 번 더 물어보자. 이제는 제대로 살기 위해 핑계나 변명 따위는 던져버리자. 삶에서 조금 더 자신에게나 다른 이에게 솔직해지는 연습을 하고 실천하며 살자.
나 아닌 다른 사람의 행동에 민감해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다만, 함께 있는 그 시간이 고마운 일이다. 애써 친절하려거나 감추려 하지 말자.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데로 놔두는 것이다. 다만, 왜 그런 몸짓이 마음 짓이 일어나는지 느껴보는 것이다. 이렇다저렇다 고민할 것도 없다. 그저 맞아들이고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찌 보면 필요 이상의 욕심과 허욕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 수 있다면 그 어떤 일에서든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만족 후에는 텅 빈 충만에서 오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사람에 대한 욕심은 버리자. 누차 마음에게 얘기하지만, 사람은 사랑을 그리워하는 존재이다. 그 그리워하는 사랑을 내가 줄 수 있는 만큼만 나누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만큼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만나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고 누리게 하신 그 크신 사랑을 어찌 다 알까.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 간다. 나를 향한 사랑의 색깔과 모양과 빛깔을 이제야 아주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이다.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하고 참 많이 생각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야 작은 깨달음이 온다. 내게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서의 특별함이란 고요한 시간에 자연과 만나 나누는 시간이다. 이른 아침 창틈을 비집고 들려오는 새소리 고운 햇살로 달려오는 아침 그리고 작열하는 한낮 정오의 뙤약벝 모두가 일상에서 만나는 특별한 선물이다. 단 한 번이라도 똑같은 날이 있었던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두가 새로운 날이다. 다 누리지 못하는 가슴이 서글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모두에게 하루의 시간은 24시간이지만,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시간은 곱에 곱을 더해가는 것이다. 물론, 삶의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개인의 행복지수는 차이가 있을 게다. 삶에서 내 존재의 가치와 목적의 방향이 제대로 밸런스가 잘 맞았는지 가끔 챙겨 볼 일이다. 레일로드가 둘인 것처럼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달려가기 위해서는 밸런스가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삶과 신앙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욕심에 치우치다 보면 내가 가질 수 있는 것들마저도 놓치기 마련이다. 우리는 때로 자유를 원하면서도 그 자유를 채 누리기도 전에 자유에 속박당해 있음을 눈치챈다. 참으로 어리석고 불쌍한 모습인 줄 알면서도 또 욕심을 부리고 허욕으로 채우려다 모두를 잃고 만다. 그 후의 결과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탓을 돌리고 불평만 쌓인다. 삶은 사는 것이다. 하루에서 만난 삶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살면 기쁨과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것이다. 때로는 삶에서 아픔과 슬픔과 고통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시간이 있어 얻어지는 큰 감사와 축복은 경험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참 기쁨이고 참 행복이다. 삶은 그래서 사는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특별한 것이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평범함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삶에 대해 변명이나 핑계는 그만하자. 내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에서의 특별함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만나는 것들과의 인연을 생각해 보자. 이제는 삶에서 핑곗거리나 변명을 만들지 말자.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삶이 필요하다. 단순한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정하자.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나누는 것이다.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에서 결정하고 나면 삶은 간결해지고 가벼워지기에 더욱 편안해진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마음의 준비가 실행되는 것이다. 그렇게 평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만나면 내게 주어진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여유가 생긴다. 지금까지 바쁘게 옮겼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깊은 호흡으로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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