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경제, 눈에 띄는 성장세 |
보스톤코리아 2011-07-29, 22:06:40 |
댈러스 연방 준비 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동안 텍사스 주는 총 26만2천 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새로 창출된 일자리 52만4천 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가 감소한 주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일자리가 증가한 34개 주만을 계산할 경우 전체 일자리 증가 중 텍사스 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텍사스 주의 실업률은 현재 8.2%로 미국 전체 실업률 9.2%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텍사스 주는 또한 경기 침체 종료 선언 이후 2.9%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미국 전체 평균 고용 증가율 0.4%를 훨씬 앞섰고, 노스 다코타, 알래스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주는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의 8%인 2,500만 명으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지만 최근의 경제 성장은 인구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경제 전문가인 에드 프리드먼은 “거대한 면적과 많은 주민을 갖고 있는 주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주의 일자리가 증가한 배경에는 고유가로 인해 주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 시추 산업이 활기를 띠었고, 수출도 증가한데다 금융 산업도 발전해 부동산 시장 붕괴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점도 작용하고 있다. 원유 시추와 천연 가스 및 광산 분야에서 지난 2009년 이후 4만5천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돼 23%의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 등 에너지 분야 외에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도 7만4천여 개, 교육 및 건강보험 분야에서 9만1천여 개, 관광 분야에서 2만9천여 개의 일자리가 지난 2년 사이 창출되는 등 산업의 여러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 텍사스 주는 주 정부 차원의 소득세나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릭 페리 주지사의 주도로 진행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 주는 지난 10년 사이 인구가 430만 명 늘어 21%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다른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이주해오고 있다. 또 미국 최대 건설사인 플루어와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 등이 최근 본사나 공장을 텍사스로 이전했고, 삼성, 이베이 등이 텍사스 내에서 거점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일자리를 얻으려면 텍사스로 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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