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셀틱스가 2008년 우승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기대 된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NBA가 선수 노조와 극한 대립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011-2012 시즌 전체 스케줄을 발표하였다. 현재 NBA는 선수 노조와 연봉 관련 조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직장 폐쇄라는 강경책을 쓰고 있는 상황.

이미 NBA는 1998-1999 시즌에 선수 노조의 파업으로 축소된 시즌을 보낸 경험이 있다. 만약 오는 10월까지만 협상이 타결 되어도 NBA는 전체 스케줄을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지만, 합의가 늦어져 직장 폐쇄가 풀리지 않을 경우 자칫 올해는 NBA 경기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보스톤 셀틱스의 2011-2012 스케줄도 선수 노조와 NBA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변경 될 수도 있지만, 19일 발표된 전체 스케줄 중에서 주요 경기 일정을 짚어 본다.

시즌 개막전: Cavaliers at Celtics, 11월 2일
셀틱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레브런 제임스가 빠진 캐벌리어스와의 경기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시즌 전체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임에는 틀림없다.

원정 개막전: Celtics at Hawks, 11월 4일
셀틱스와 애틀란타 호크스 두 팀 모두 섣불리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호크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올랜도 매직을 잡아냈으나 동부 컨퍼런스 준경승에서 시카고 불스에 패해 탈락한 팀이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Celtics at Heat, 11월 16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빅 경기. 셀틱스는 다음 시즌에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가 한 번만 예정 되어 있고, 홈에서 히트를 두 번 맞이하게 된다. 지난 시즌 셀틱스는 정규 시즌에서 히트를 3승 1패로 앞섰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4패로 패배하고 말았다. 올해는 셀틱스가 히트 보다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매직쇼: Celtics at Magic, 11월 17일
셀틱스는 히트를 상대한 다음날 연속으로 올랜도 매직을 상대해야 한다. 셀틱스는 올해 이런 연속 경기가 20번이나 잡혀 있다. 압도적인 파워로 골 밑을 장악하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건재한 매직은 올해도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뉴욕에서: Celtics at Knicks, 12월 25일
뉴욕 닉스는 지난 시즌 셀틱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만나 4패로 탈락했다. 닉스는 설욕전을 벼르고 있겠지만, 셀틱스에는 피어스, 가넷, 앨런, 론도 등의 선수가 여전히 건재하다. 크리스마스 성찬을 즐긴 후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

챔피언과의 대결: Dallas at Celtics, 1월 11일
셀틱스는 지난 시즌에 댈러스 매버릭스와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패했다. 특히 셀틱스는 매버릭스의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노장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히트를 꺾고 2010-2011 NBA 챔피언에 오른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올해도 셀틱스는 매버릭스와 많은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타도 LA!: Lakers at Celtics, 2월 9일
지난 시즌 래이 앨런은 LA와의 경기에서 3점슛 NBA 기록을 갈아 치웠다. 당시 경기장은 승패를 떠나 새로운 기록에 대한 축하와 감동이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중도 탈락한 두 팀 모두 올시즌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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