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 전략가들 “부정적인 선거가 최선이었다” |
보스톤코리아 2006-11-15, 02:03:38 |
주지사 선거에서 승패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유권자층인 무소속 및 온건 성향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드벌 패트릭을 지지한 이유로 케리 힐리의 부정적인 선거를 꼽았다.
그러나 케리 힐리의 주요 전략가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선거가 최선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9월초 힐리의 선거전략가들은 현 주지사인 롬니와 공화당에 대한 반감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케리 힐리의 상대로 진보적인(Liberal) 드벌 패트릭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승리 가능성이라고 생각했었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예비선거에서 드벌 패트릭이 승리하자 케리 힐리 선거진영은 대환영을 표시했었다. 그러나 예비선거 후 5일만에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케리 힐리 전략가들은 고심에 빠졌다. 드벌 패트릭의 지지도가 너무 높았고 이같은 지지도가 주 전역에 걸친 것이었다는 점. 공화당 전략가들은 단 한가지 전략밖에 남은 길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정적인 선거로 가자’. 이같은 부정적인 캠페인은 한동안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패트릭이 강간범 레귀어를 위한 지지 편지를 보내고, 또 유전자 테스트를 위한 기부금까지 보냈으나 이에 대해 사실대로 정확하게 밝히지 못한 실수를 포착하고 힐리 진영은 집중적으로 이를 공격했다. 결국 한 때 34%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자체 여론조사 결과 9%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광고가 장기화 되면서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일으켰다. 드벌 패트릭은 차이나 타운에서 열린 기금 모금 파티에서 “아마 지금의 케리 힐리의 위치에서는 이같은 부정적인 캠페인 외에 특별한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유권자들은 분명히 케리 힐리의 5%세금 감면에 대해 찬성하고 패트릭이 향후 세금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면을 충분히 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문제점도 있다. 케리 힐리 선거본부장 팀 오브라이언(Tim O’Brien)은 자신들은 충분히 패트릭이 세금을 올릴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음에도 유권자들은 과거 4번의 주지사 선거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이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말한다. (장명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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