텁스 치대 최우수 교수상 신영묵 교수 수상
보스톤코리아  2011-06-06, 16:16:22 
에콰도르에서 치아 치료를 해준 어린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신영묵 교수
에콰도르에서 치아 치료를 해준 어린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신영묵 교수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신영묵 텁스 치과 대학 교수이자 치과의가 지난22일 텁스 치과 대학 졸업식에서 최우수 교수 상(“The Dean’s Award for Excellence in Clinical Teaching”)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인 교수들 틈에서 동양인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교수상을 수상한 신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사회에서 한인도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2세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텁스 대에서 수상하는 최우수 교수상은 매년 졸업시즌 졸업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비밀 투표를 통해 선정 돼 왔다. 신 교수는 보스톤에서 치과 진료를 하느라 일주일에 이틀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매일 가르치는 풀타임 교수를 제치고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15년 간 텁스 대에 몸담아 온 신 교수는 수업이 끝난 후 여러 그룹의 학생들을 만나 직업 선택이나 진로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학생들이 요청할 경우 추천서 등을 작성해 주는 등 멘토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유학 온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을 경우에는 이민 1.5세로서 그들을 이해시키고 화해 시키려 노력한다.

또한 매년 봄 또는 여름, 동료 교수들 및 학생들과 함께 오지로 선교 진료를 다닌다. 지난 4년 간 멕시코, 남미, 도미니카 등을 다녀 왔으며 매번 800~1,000명 정도의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올 여름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라는 신 교수는 매 수업이 끝날 때 쯤, 선교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이며 “가난한 그들을 치료해 건강한 치아를 되찾아 주는 일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 시킨다고 했다.

“기술이나 지식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제대로 치료하는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 이유로 매년 선교 희망 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나에게 재정적으로 보답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이들을 내가 지닌 재능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는 신 교수는 2년 전 에콰도르에서 치료해준 어린이들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치료 후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었던 한 아이가 별표 스티커를 신 교수의 가슴에 달아주었고, 그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는 것.

또한 캐나다 국경 지대에 접한 메인 주의 빈곤한 주민들을 찾아 진료를 하던 중, 썩은 앞니들로 인해 웃음을 웃지 않던 젊은 여성을 치료해 준 당시 일을 떠올리며 “이를 치료해 주었지만 그 이상이었다.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아 준 것 같아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쉴 새 없이 진료와 치료를 하느라 몸이 고단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런 감동으로 힘을 받아 나간다는 신 교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려운 곳을 찾아 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동양인도 미국 이민자로서 미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한인 2세들이 알고 그런 쪽으로 힘써 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메모리얼 데이 행사 2011.06.06
RI 한인회 에서는 지난 5월 30일Exeter에 위치한 RI Veterans cemetery 에서 한국전참전용사들과 함께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
좋은 뜻, 좋은 골프대회 등식 2011.06.06
골프협회, 보스톤코리아 주최 골프대회 100여명 참가
평화의 마을 지원 열기 후끈 2011.06.0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평화의 땅에서 12년째 정신지체 여성 및 불우한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김민지 목사가 지난 30일 보스톤을 방문, 평..
텁스 치대 최우수 교수상 신영묵 교수 수상 2011.06.06
학생들 멘토, 다년간 오지인들 치과 치료 선교
월댐 주님의 교회, 흐믓한 경로잔치 2011.06.0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역노인들을 공경하기 위해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경로잔치가 지난 28일 토요일 오전 11시 월댐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