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연구자들 일제식민지 사회상 시각자료 통해 소개
보스톤코리아  2011-05-30, 16:41:29 
한국학 패널들. 좌로부터 오세미, 지나김, 엘리최, 김백영 교수
한국학 패널들. 좌로부터 오세미, 지나김, 엘리최, 김백영 교수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5월 20일 금요일과21일 토요일 이틀간 하버드대학에서 진행 된 Visualizing Asia in the Modern World 국제학술대회에서 김백영 교수를 비롯한5명의 한국 연구자들이 ‘Visualizing Seoul and Colonial Korea’라는 주제로 일제시대 서울의 사회상을 사진 및 시각 자료들을 통해 소개했다. 한국학 패널은 이 학술대회에서 올해 처음 조직된 것으로, 그동안은 중국학과 일본학 패널을 중심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되어 왔었다.

한국학 패널들은5월 20일 오후에 2부로 나뉘어 주제 발표를 했다. 카터 에커(Carter Eckert)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스미스 컬리지의 김지나 교수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식민지기 서울의 소비문화를 다루었고, 뉴욕 대학의 오세미 교수는 혼마찌(본정)와 종로로 이원화된 식민지기 서울의 건축과 상징과 언어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어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린형구 교수는 당시 생산-유통된 우편엽서에 담긴 식민지 조선의 이미지를 각각 분석했다.

데이빗 맥캔(David McCann )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스미스 컬리지의 엘리 최(Ellie Choi) 교수가 제국과 식민지에 대한 이광수의 이중적 공간의식을 다루었고, 한국에서 초빙되어온 광운대 김백영 교수는 개항 이후 현대까지 급변해 온 서울의 도시구조와 건축의 변화상을 다채로운 시각자료를 통해 재현해냈다.

김백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 한국 연구자들이 참여해 발표한 점에 대해 “무엇보다도 미국학계에서 중국학과 일본학에 비해 아직은 상당히 열세에 있는 한국학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과 전망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시아 연구에서 한국의 독특한 근대 경험에 대한 연구의 의의를 각인시켰다는 점, 그리고 시각자료
를 활용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점 등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술대회는 지난 2002년 MIT Visualizing Cultures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귀한 시각자료와 인터넷 테크놀러지를 결합시켜 웹상에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아시아의 과거를 재구성하려는 취지로 진행돼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MIT Visualizing Cultures와 하버드대학의 아시아센터, Fairbank 중국학센터, 한국학연구소, Reischauer 일본학연구소, 그리고 Lee and Juliet Folger재단의 공동후원으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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