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94 : 스파이스 앤드 라이스
보스톤코리아  2011-05-23, 14:09:0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캠브리지의 인만 스퀘어에 그림 같이 아담하고 예쁜 아시안 레스토랑이 있다. ‘Spicy & rice’(대표 Jenny)라는 상호에서 느껴지듯 맵싸한 소스가 일품인 이 집은 타이 레스토랑이지만, 일식과 한식도 제법 근사하게 차려 낸다.

 주변 MIT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단골 고객이며, 아시안보다는 미국인들이 월등히 많이 찾는다.

번화한 곳에 위치하지 않은 이유일까? 예쁘장한 간판이 왠지 반갑다. 젊은층 고객이 많은 이유는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가 한몫 하는 듯싶다.

입구 쪽에 차려져 있는 바에서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탁 트인 홀과 몇몇 칸막이 테이블이 있어 오붓함이 느껴진다.

 연인과 함께라면 이색적인 호목(Hor Mok)이 제격이다. 속을 파낸 코코넛 안에 맵싸한 커리 소스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 연어 등 고급 해산물을 넣어 만든 이 요리는 모양도 맛도 일품이다.

코코넛 속살이 어우러져 입안에 도는 맛은 “탁월한 선택”을 외치게 한다. 깔끔한 맛의 칵테일이나 시원한 맥주, 사케와 함께 잘 어울릴 메뉴다.해산물을 좋아한다면 크리스피 쉬림프 커리도 시도해 볼만하다.

튀김 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에 커리 소스를 얹어낸 이 요리는 밥과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다. 새우 튀김과 커리와 밥, 그리고 야채가 조화를 이뤄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다.

연어를 연한 미소소스에 재어 구워낸 살몬 시로 미소(Salmon Shiro Miso), 화려한 색과 깔끔한 맛으로 승부하는 키스 오브 파이어(Kiss of fire) 롤, 연어, 아보카도, 날치알 등으로 속을 알차게 넣고 겉만 살짝 튀겨 낸 바삭한 ‘보스톤 마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메뉴가 10불 대에 제공 되는 부담 없는 곳이다.

 이 집의 메뉴는 자체적으로 고안해 낸 것이 많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면 직원들이 모두 모여 맛을 보고 각각의 의견을 반영해 만족스런 맛이 날 때까지 몇번의 조정 과정을 거친 후 이름을 지어 메뉴에 넣는다.

매니저 삼미(Sammi) 씨는 “최상의 음식을 신선하게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Spicy & rice’는 하버드 스퀘어에 또 한군데 지점을 갖고 있으며 30명~ 100명 분의 캐더링 주문 전문업체이기도 하다. 삼미 매니저에 의하면 재료와 인력이 준비되어 있어 200명 분의 캐더링도 30분 이내에 만들 수 있으며 손님이 원하면 배달도 가능하다.

1172-1178 Cambridge St. (Inman Square) Cambridge, MA
Tel: 617-86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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