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
보스톤코리아 2011-04-04, 13:37:36 |
사진이 적당한 밝기로 나오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빛이 들어와야 한다.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부족하면 어두운 사진이 되고, 빛의 양이 많으면 너무 밝은 사진이 된다. 이 적당한 빛의 양을 수동 모드가 아닌 경우에는 카메라가 알아서 조절을 하게 되는데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조절을 한다.조리개는 렌즈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고, 셔터스피드는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구멍의 크기가 작으면 단위 시간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으니 셔터스피드가 길어진다.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져야 적당한 밝기의 사진이 될 수 있다. 구멍의 크기가 커지면 단위 시간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으니 셔터스피드는 짧아져서,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짧게 가져가야 적당한 밝기의 사진이 된다. 낮에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밤에 사진을 찍을 때가 더 어렵다. 그리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어둡다는 것은 빛의 양이 많지 않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셔터스피드를 길게 가져가야 하고, 셔터스피드가 길어지면 흔들린 사진이 나온다. 이 흔들림을 잡기 위해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감도(ISO)를 올리는 것이다. 특히 삼각대는 야간 촬영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다. 디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멋진 가방도 아니고 전자동 플래시도 아니며, 고배율의 망원기능도 아니다. 바로 삼각대다. 디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액세서리로 삼각대만한 것이 없다. 삼각대는 우리가 육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잡아준다. 사람의 눈은 1초당 24회 정도의 순간을 기억한다고 한다. 영화의 프레임은 인간의 이런 식별력을 응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초당 24개의 화면이 연속으로 돌아가면서 정지동작이 연속동작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디카의 장시간 노출이다. 디카로 1초 이상의 노출을 주면 모든 움직이는 것들이 흘러가면서 한 화면에 잡히게 된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자동차의 불빛이나 바위에 부서지는 물줄기 등은 이미 현실을 떠나 초현실로 다가온다. 이 모두 삼각대가 없다면 촬영이 불가능하다. 나중에 이어지는 컬럼에서 알아볼 '슬로우 싱크(저속동조, 후막동조)'를 활용하면 더욱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젠 더 이상 밤에 사진을 찍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상황에 따라 감도를 조정해 촬영하자. 나서라, 오늘은 별이 빛나는 밤이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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