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공립학교서 인종차별 주장 |
보스톤코리아 2011-03-05, 00:57:20 |
매사추세츠 주의 흑인 교육자 연합(Black Educators’ Alliance)은 지난 1월 25일 연방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보스톤 교육 위원회의 학교 통폐합 계획이 특정 인종의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 계획은 작년 12월, 6,300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통과 되었다. 흑인 교육자 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노라 토니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학교들이 부적절하게 문을 닫았으며, 대부분 도시 내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어 왔다”며 “학교가 폐교를 하게 되면 엄청난 영향이 우리의 학생들, 가족들, 지역 사회에 미치게 된다. 그 동안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던 지역 교육구의 약속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연방 교육부에 접수된 진정서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스톤의 교육 위원회가 학교의 문을 닫는 것 외에 어떤 옵션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는 사안의 중요성이 인정 된다는 답신을 지난 2월 15일 흑인 교육자 연합에 보냈다. 연방 교육부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보스톤의 공립학교들이 문을 닫거나 통합 되었을 때 영향을 받는 학생들의 46%가 흑인이며, 44%가 라티노 학생들이다. 단지 5%의 학생들만이 백인이다. 반면 보스톤 공립학교 학생들의 인종 구성비는 흑인이 36%이며, 라티노는 41%, 백인 학생은 13%이다. 또한 진정서는 소득이 낮은 지역에서 많은 학교들이 통폐합 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백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학교들의 통폐합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보스톤 교직원 노조는 흑인 교육자 연합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스터트먼 위원장은 존슨 교육감의 계획은 지역 사회와 학생들의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진행 되었다며 “문을 닫을 예정인 어떤 학교들은 학업 성적이 다른 학교 보다 훨씬 뛰어난 곳도 있다. 이런 학교들을 폐교하는 것은 실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립학교 통폐합 안을 제안했던 캐롤 존슨 교육감은 “(통폐합 계획은) 보스톤 공립학교에 다니는 5만 6천 명의 학생들 모두의 성공을 위한 최고의 기회였다”며 “문을 닫게 되는 학교들은 학업 성적이 극히 낮고, 출석율이 떨어지는 등 황폐화 된 학교였다”고 반박했다. 존슨 교육감은 또한 연방 교육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위한 더 좋은 가능한 옵션이 있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처벌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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