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환자’많은 보스톤 비만 앰뷸런스 도입
보스톤코리아  2011-01-14, 13:28:13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400파운드(181킬로그램)가 넘는 초대형 환자가 늘어가면서 환자 수송에 곤란을 겪던 보스톤 EMS(Boston Emergency Medical Services)가 새로운 앰뷸런스를 도입했다.

보스톤 EMS 비만 환자의 수송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유압식 리프트(hydraulic lift)를 갖춘 앰뷸런스를 배치하기 시작한다. 이 유압식 리프트 장착비용은 8천 달러이며, 외관상으로는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앰뷸런스들과 다르지 않게 보이지만, 8백 50파운드의 엄청난 무게가 수용 가능하다.

7피트 길이의 이 유압식 리프트는 환자를 들것에서 침대로 옮겨 구급차에 끌어올 때, 그 연결부분을 2~3인치로 낮춰주어 땅에 완전히 닿아 들것에서 이동할 때뿐 아니라 휠체어 자체가 올라올 때도 수월하게 디자인 되었다.

지난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극도의 과체중 환자가 전국적으로 75% 증가해 비만환자의 수송도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보스톤의 한 병원에서는 남자간호보조원이 적어도 400파운드 가량 되는 거구의 여자를 운반하는 동안 2개의 척추와 근육에 손상을 입어 한 달 동안 회복기간을 가졌다. 또한 그의 동료 중 한 명은 비만환자를 나르다 본인의 디스크가 파열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앰뷸런스는 보스톤EMS팀이 911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특수한 상황(비만환자인 경우 등)이라는 것이 확인 되었을 때만 출동한다. 대부분의 경우 구조대원들은 환자의 집에 도착하기 전 그들이 비만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심한 비만 환자인 경우가 있어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곤욕을 치루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구조대원들은 환자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에 있는 경우(급성호흡곤란 등) 개조된 앰뷸런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미 보스톤의 병원들은 큰 침대와 휠체어 등이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앰뷸런스는 이같은 발전에 보조를 맞추지 못했었다. 보스톤에 있는 일부 다른 앰뷸런스들은 환자 수송을 쉽게 해주는 중장비 들것과 램프를 빼내어 들것을 경사지게 끌어 올리는 램프앤윈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환자를 싣는 램프가 환자를 치명적인 자세에 놓이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이번 앰뷸런스는 극도의 과체중 환자들에게 맞게 운반 및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의료기기의 가장 최신 장비로 환자들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고려되어 만들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스터의 긴급구조대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로컬95 회장 스미스와 앰뷸런스 개조사인 오토트로닉스의 사장은 유압식 리프트까지 장착한 앰뷸런스가 매사추세츠 주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나는 유압식 리프트를 빨리 보스톤에 도입하고 싶었다” 며 "이 들것은 많은 환자들을 운반하는 구조대원들을 안전하게 해줄 것이며, 환자들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은 수명이 다된 구급차를 교체하는 것과 맞물려 어렵지 않게 진행됐다. 또한 이 앰뷸런스는 락스베리 소재에 보스톤EMS 특수 운영 차고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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