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밝게, 보다 어둡게
보스톤코리아  2010-12-13, 13:53:06 
지난 컬럼에서 18% Grey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번 컬럼에서도 노출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내용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일반적인 피사체. 즉, 흔히 접하는 세상은 다양한 질감, 색상, 밝기, 그리고 반사율을 지니는 여러 물체와 배경이 섞여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 중점이나 분할 측광 등의 '넓은 측광 방식'을 사용할 때는 대부분 노출계가 지시하는 대로 찍어도 다양한 피사체가 알아서 평균치를 내어 주므로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노출 보정을 한다손 치더라도 1stop 범위 이내에서, 느낌에 맞추어 촬영하면 된다.

그러나 스팟측광(spot metering)을 사용하거나, 피사체의 배치가 상당히 단순하여 어떠한 색 혹은 물체가 화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경우, 어느 정도 주의 깊게 노출 보정을 해 주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눈 덮인 설원은 그야말로 90~100% 반사율을 지닌 강력한 흰색이 천지를 덮고 있다. 적게는 3~4할 정도, 구도에 따라서는 9할 이상을 흰색 눈이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원의 시원하고 상큼한 사진을 칙칙하게 어두운 회색조로 만들지 않으려면 +1~2stop 정도의 노출 보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눈이 제대로 희게 나오게 된다.

'별로 특별한 효과를 내기보다는, 그냥 보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찍고 싶다'라고 할 때 쉬운 방법은, 18% 반사율의 (즉 중간톤의 회색) grey card를 들고 다니는 것이다.
 
촬영할 주제가 있는 곳에 그 카드를 두고, 카드에 대고 spot 측광(내지는, 가까이 가서 카드를 파인더에 꽉 채우고 다른 방식 측광)을 하여 그대로 촬영하면 된다. 이것은, 그야말로18% 반사율의 피사체를 18%라고 제대로 일러 주는 방법으로써, 나머지 흰색, 검은색, 기타 모든 색상들이 알아서 제대로 나타나게 된다.

기본적인 이해와 적용이 되었다면, 측광의 기본적인 이해에 머무르지 말고, 이를 활용하고 응용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극적인 사진의 이야기를 전개해 보자.

보다 밝게, 보다 어둡게!(올림픽 표어 같다)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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