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보스톤 합류 이제 ‘빅 5’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1:02:16 
우승에 대한 목표가 없으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다며 보스톤에 합류한 샤킬 오닐
우승에 대한 목표가 없으면 이곳에 오지도 않았다며 보스톤에 합류한 샤킬 오닐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 NBA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으로 꼽히는 샤킬 오닐(38)은 셀틱스와 2년 2백 80만 불이라는 적은 금액에 계약, 보스톤에 합류했다.

비록 절정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과거의 기량과 자부심을 보유하고 있는 샤킬 오닐이 자신이 하룻밤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에 셀틱스와 계약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여기에는 셀틱스 감독 닥 리버스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스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가진 만남에서 샤킬 오닐에게 셀틱스에 합류했을 때 가질 수 있는 각종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오닐을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플로리다에 있는 그의 집에 오닐을 초대해 솔직한 얘기를 나눴다.

리버스는 오닐에게 선발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닐이 절정 기량을 잃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두지 않을 수도 있으며 개인 수비에 대한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오닐은 거의 반응이 없었고 리버스 감독은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인해 거의 계약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만남을 가지고 나서 얼마 후 샤킬 오닐은 리버스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고 바로 계약 했다. 그는 10일 월댐(Waltham, MA)소재 셀틱스 훈련장에서 공식 입단 절차를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만약 우승에 대한 목표가 없었으면 이곳에 있지도 않았다”며 자신이 셀틱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오닐은 그러나 셀틱스 팀에서 스타 플레이어의 역할이 아닌 팀에서 역할을 맡는 롤 플레이어가 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셀틱스는 내가 있어도 아니면 없어도 좋은 팀이다. 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나는 현재 내가 내 커리어에서 어떤 선수가 되어 있는지 잘 안다. 챔피언이 되기 위한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닐은 밝혔다.

7피트 1인치에 325파운드인 오닐은 셀틱스와의 두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총 NBA 20시즌을 보내게 되고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년 드레프트에서 첫번째로 선발되어 압도적인 센터의 역할을 맡아 왔으며 6개 팀에서 총 15번 올스타로 선발됐다. 지금까지 28,255점을 득점해 역대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12,92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역대 14위에 올라있다. 그는 평균 24.1득점, 11리바운드 그리고 2.3블록 슛을 기록하고 있다.

셀틱스는 켄더릭 퍼킨스가 무릎수술로 결장하고 러시드 월레스까지 은퇴하면서 센터가 절실히 필요했었다.
이로서 빅 5를 형성한 셀틱스는 앞으로 레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등이 함께한 마이애피 히츠와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 매직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LA레이커스와 흥미로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닐이 38세, 피어스가 32세, 앨런이 35세, 가넷이 34, 저메인 오닐이 31세로 너무 노장 선수로 구성되었다는 문제점이 있다. 가장 큰 적은 부상. 부상 없이 제 컨디션을 이어가면서 팀워크를 이룬다면 다시 한 번 우승을 그려볼 수도 있다.


샤킬에게는 어떤 별명이...
보스톤 셀틱스에 합류한 오닐이 팬들에게 “별명을 지어달라”고 트윗해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 빅 레프레촌, 더 그린 몬스터, 더 빅 샘록, 더 빅 그린 마운틴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오닐은 ‘빅 샘록’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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