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비만일수록 신종 플루 위험 |
보스톤코리아 2009-11-09, 01:31:39 |
나이가 많거나 뚱뚱할수록 신종 플루(H1N1, 돼지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 간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플루로 입원한 환자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 제니스 루이는 “신종 플루가 유행한 최근 4개월 동안 건강 상태가 불량한 고령자들의 감염 비율이 높았다”라며 “어린이와 청년층에 비해 고령자의 신종 플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루이는 “5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신종 플루 사망률이 20%를 넘는 반면 18세 이하 환자의 사망률은 2%에 불과하다”고 미국의학협회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플루로 입원한 1,088명의 환자 중 11%인 118명의 환자가 사망했고 30%인 340명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덴은 “이 보고서가 건강한 노인들까지 신종 플루 우선 접종 대상자로 취급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알리 엘 솔 뉴욕-버팔로 대학 의학과 교수는 “비만은 신종 플루 환자의 폐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신종 플루의 주요 사망 원인은 폐렴과 심각한 호흡 곤란 증후군이다. 루이에 따르면 신종 플루 환자 중 361명이 비만이고 이들 중 절반은 BMI 지수가 39를 초과하거나 기준 체중에서 100파운드가 초과한 고도비만이다. 고든 루벤펠드 토론토 대학 응급치료 전문가도 “비만이 신종 플루를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여러 지역에서 올라오고 있다”며 “비만과 신종 플루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플루 확산과 백신 부족 사태로 인한 불안감으로 허황된 내용의 대체 민간 요법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게시판에는 생양파를 방에 놓거나 마늘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신종 플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 요법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민간 요법은 한 미용실에서 가게에 양파를 비치한 뒤 직원들이 신종 플루에 걸리지 않았다거나 “13개월 된 딸과 내가 삶은 양파를 테이블에 한 시간 정도 놓아둔 뒤 깨끗이 나았다”는 등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귀를 과산화수소로 닦거나, 꿀과 식초를 섞은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신종 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외에 어떠한 민간 요법도 신종 플루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민간 요법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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