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광기 어린 쇼핑
보스톤코리아  2008-12-03, 23:59:44 
추수감사절 다음날 열리는 대규모 세일 행사,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가 각종 사고로 얼룩졌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매장들은 파격 할인을 내세웠고, 과도한 쇼핑 열기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28일 오전5시경, 뉴욕주 롱아일랜드 밸리스트림의 월마트 매장에선 종업원 지미타이 다모어가 물밀듯이 들어오는 2,000여 명의 쇼핑객들에게 밟혀 사망했다. 28세의 임산부를 포함한 4명도 이 와중에 다쳤다. 모두들 1년 동안 기다려 온 HDTV를 구입하기 위해 말 그대로 미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월마트의 동료직원들은 2,000여 명의 손님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싼 값에 사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문짝이 떨어져 나가면서 다모어가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다모어는 이후 병원으로 호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였다.

월마트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비극적인 일”이라며 “사망한 다모어는 매장에서 관리 업무를 맡고 있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의 토이스R어스 매장에선 두 여자가 언쟁을 벌이다가 곁에 있던 남자들이 끼어들면서 서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졌다. 해당 지역 경찰은 이들이 라이벌 관계인 갱단의 일원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예년에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밀려드는 고객들로 소동과 몸싸움은 있었지만, 사망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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