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에 드론, 대공·대전차 미사일 등 지원
총 8억 달러 규모…바이든 집권 이후 우크라에 총 20억 달러 지원
푸틴, 우크라에서 잔혹 행위…엄중한 대가 치르도록 해야
보스톤코리아  2022-03-16, 16:24: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대공 및 대전차 미사일 등 모두 8억 달러(한화 약 9천876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스스로를 지키고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며 "그들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싸우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지원 방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미 의회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호소한 뒤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새로운 지원패키지는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 항공기와 헬기를 차단하기 위한 800기의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번에 지원되는 무기는 스팅어 대공미사일 시스템 800기를 비롯해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2천 기 등 9천 기의 대(對)기갑 공격무기 ▲무인 항공기 시스템(드론) 100기 ▲기관총·유탄 발사기·소총·권총 등 7천 정 ▲소화기 탄약 및 박격포탄 2천만 발 ▲신체 보호장구 2만5천 세트 ▲헬멧 2만5천 개 등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원 품목에 드론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최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는 약속 이행의 차원"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사거리가 긴 대공미사일 시스템을 획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이번 주에만 10억 달러(1조2천345억 원)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전체 지원은 20억 달러(2조4천690억 원)에 육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우리는 마리우폴의 가장 큰 병원에서 수백 명의 의사와 환자들이 인질로 잡히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잔혹 행위"라며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돕고, 푸틴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데에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끔찍한 파괴와 공포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것은 너무나 끔찍하다"고 규탄했다.

kyunghee@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백악관, 관저 일부까지 관광객에 공개…핵심참모 밀집 2022.03.20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백악관의 구조와 운영, 소통 방식에..
시진핑, 바이든에 "미국도 러시아와 대화해야"…제재 반대 표명 2022.03.18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와 대화...
바이든, 우크라에 드론, 대공·대전차 미사일 등 지원 2022.03.16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대공 및 대전차 미사일 등 모두 8..
미 상원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 만장일치 통과시켜 2022.03.15
미 상원이 서머타임을 영구화하는 법안을 15일 통과시켰다. 일광보호법안(Sunshine Protection Act)이란 이름의 초당적인 이 법안은 마르코 루비오..
머스크 "푸틴에 결투 신청"…러시아측 "애송이 약골" 2022.03.1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