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날씨는 지난 겨울만큼 혹독하지 않을 듯
보스톤코리아  2015-08-13, 22:12:5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올해 다가오는 매사추세츠의 겨울이 지난 겨울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발표되었다.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지난 겨울에 비해 눈보라는 많이 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온은 훨씬 따뜻하며 적설량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상 예측을 하여 날씨를 알려주는 어큐웨더(AccuWeather.com)의 장기 예보팀 수석 기상학자 밥 스머벡은 “지난 겨울처럼 보스톤에 많은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머벡은 올해 겨울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눈폭풍이 자주 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니뇨는 주기적인 날씨의 패턴으로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올라갈 때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엘니뇨 현상이 강할 때 매사추세츠 주는 평균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겨울 몇 달 동안 적설량은 감소하게 된다. 

스머벡은 엘니뇨 외에 다른 기상학적인 요소들의 영향으로 매사추세츠 동부 해안으로 거대한 차가운 공기의 기운이 몇 차례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이 차가운 기운이 엘니뇨로 인해 생성된 습도가 높은 공기와 만나면 대규모 눈폭풍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행히 올해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와 습도가 높은 공기가 장기간 함께 머무를 가능성이 낮다고 스머벡은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올겨울 보스톤의 적설량은 평균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겨울 동안 보스톤 시의 평균 적설량은 43인치다. 지난 겨울에는 예외적으로 110.6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2월 한 달 동안만 64.8인치의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많은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충격을 받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글로브에 따르면 지난 겨울 폭설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를 결심한 매사추세츠 주민들도 있다.

어큐웨더의 기상 예보팀은 2월에 보스톤에서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가고 눈도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기온과 적설량이 평균적인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좋을 것이라는 반가운 기상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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