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동영상으로 “전재용 시민권 따려 한국서 목회”
보스톤코리아  2023-03-14, 15:06:08 
전우원(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전우원(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고 전두환씨의 손자인 전우원(Jamie Chun)씨가 아버지 전재용이 “한국에서 서류를 조작해서 미국의 시민권을 받으려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전재용의 차남인 전우원씨는 자신이 직접 찍은 일련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뉴욕 소재 회계법인인 파르테논 전자컨설팅 회사에 근무한다고 말하고 “저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에 관련되어서 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전재용이 미국 시민권을 따려고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전재용이) 한국에서 서류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하고 절차를 진행중에 있고,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XX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서는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도 죄인이고 저의 죄는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전우원씨는 다른 동영상에서 자신이 마약을 했다고 밝히고 주변 한인 지인들의 마약과 성범죄 등도 함께 폭로했다. 그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해 한동안 병원에 입원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어 퇴원했다며 “가족들이 자신을 정신 이상으로 몰 수 있다”고 자신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자신이 어렸을 때 전두환 전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과 상속포기각서를 제시하며 자신이 전두환씨 가족임을 증명했다. 

전우원씨는 14일 새벽 4시 보스톤코리아에 이메일을 보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입니다. <중략>저도 범죄자입니다.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정의구현을 위해 도와주세요.”라고 적고  동영상과 사진을 첨부했다. 

한편, 뉴시스의 2021년 보도에 따르면 전재용은 극동방송에 출연해  "(신학대학원에 가는 것을 )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기뻐했다.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었다. 

전우원씨가 전재용, 박상아씨와 함께 직은 사진(전우원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박상아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면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었다. 

전재용과 박상아는 전두환씨 비자금을 처리한 정황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전재용은 2006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 40억원 중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고,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으로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한국에서의 범죄 사실은 시민권 취득에 영향을 주지만 아주 나쁜 범죄였을 때만 시민권 취득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보스톤코리아는 전우원씨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으며 이메일을 보내 전화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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