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 보스톤 주택 6월 중간가 90만달러, 그래도 살 집 없어 |
| 구매자들의 구매의사에도 불구하고 매물 없어 높은 금리에 주택 안내놔 지난해에 비해 40%줄어 |
| 보스톤코리아 2023-07-20, 14:56:3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023년 여름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높은 집값과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구매자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6월은 가장 활발한 부동산 거래가 발생하는 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에 비해 거래량이 23.4%가 줄었다. 지난 20년간 6월 부동산 판매중 두번째로 낮은 거래량이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연합(GBAR)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90만 달러($900,000)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99,900과 거의 동일하며 $100이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지표로 보아 올 여름 구매자들과 판매자들 모두 높은 집값과 높은 금리에 압력을 받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앨리슨 소차 GBAR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요는 조금 증가했지만 시장에 주택 매물공급이 계속 낮은 상태가 지속된 관계로 거래가 정체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자들은 점차 높은 금리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상태이지만 집값의 상승과, 모기지비용으로 인해 구매력이 저하됐으며 매물의 부족으로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올라가면 이를 판매하고자 하는 집 소유주들에게는 커다란 혜택을 주게 되므로 더 많이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어 놓는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가격은 사상최고이고 많은 오퍼를 받게 되지만 새로운 집을 사기 위해서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하므로 선뜻 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현재 금리보다 훨씬 낮은 심지어 2-3%대의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기에 새로운 집을 구해 7% 금리의 모기지를 안게 되는 경우 유사한 집일지라도 훨씬 높은 월 상환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달간 모기지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주택의 거래 상황은 더 나빠졌다. 지난 주 30년 모기지 금리는 6.96%로 지난 11월 이래 최고로 치솟았다. 이를 월상환금으로 치환하면, 지난 1년 반년 전보다 월 $1,500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판매자들의 머뭇거림은 시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단독주택의 매물은 6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0% 폭락했으며 5월에 비해서도 20.7%나 감소했다.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0년 국채금리와 궤를 같이하는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금리가 높이 유지되는 이상 집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 누구에게도 혜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editor@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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