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에 물리면 붉은색 육류에 알러지 발생 가능성
매사추세츠 버크셔, 반스터블 카운티 육류앨러지 발병율 높아
론스타 틱이 주범, 두드러기 발진, 호흡곤란, 구토, 급격한 부어오름 등
보스톤코리아  2023-08-03, 16:17:1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틱(tick, 진드기)에 물리는 사람들의 상당수 사람들은 추후 붉은색 고기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질병통제센터가 26일 두 연구결과를 인용 발표했다. 

알러지 반응의 주범은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미국 동부와 남부에서 서식하는 론스타 틱이며 감염시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이 론스타 틱은 좀더 둥근 몸통과 중간에 뚜렷한 점이 있는 틱이다. 틱에 물린 후 전파된 알파갈 당에 의해 알러지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를 알파갈신드롬(alpha-gal syndrome, or AGS)이라 부른다.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1만명의 미국인들이 알파갈신드롬(AGS)으로 인해 붉은색 육류 알러지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CDC는 실제 알러지 발병 미국인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45만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AGS는 미국내 10번째 음식 알러지 발병원이다. 

두 연구결과를 모두 진행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스캇 코민스 박사는 틱에 물린 사람이 알파갈 항체에 양성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검사해 AGS 감염 여부를 판단했다. 연구진들은 2011년 알파갈 당이 틱에 물려서 전파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알파갈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수는 2017년 13,000명에서 2022년 19,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사추세츠 주내 거의 모든 카운티에서 1백만명당 11명이하의 의심 발병율이 나타났으나 특히 틱이 많은 반스터블과 버크셔 카운티의 경우 1백만명당 11에서 87명 정도로 높은 발병율을 보였다. 

이 같은 발병율의 증가는 론스타 틱의 서식 범위가 넓혀졌을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더 많은 항체 실험을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사추세츠의 틱은 일반적으로 라임병, 베이비시오시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락키 마운틴 스팟열 등을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을 그렇지 않다. 의료관련 산업 종사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8%는 신드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며 단지 5%만 진단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앤 카펜터 박사는 “소위 알파갈 신드롬은 아주 중요한 건강문제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에게는 평생 지속되는 건강 효과를 발생키도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AGS를 인지해야 정확하게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며 병을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틱에 물리는 것을 기피하도록 만들어 알러지 발병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 관리자들은 아직까지 이 알러지와 관련해 연관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GS 반응은 틱에 감염된 사람이 쇠고기, 돼지, 등의 고기를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이는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며 포유류와 틱의 침에서 발견되는 알파갈이라는 당분 때문이다. 당분이 피부를 통해 들어가면 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심각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한다. 

감염된 사람들은 알파갈 당분을 함유한 붉은색 육류와 포유류의 우유를 섭취한 후 2-6시간 후 증상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증상은 두드러기와 가려운 발진, 메스꺼움과 구토, 속쓰림, 소화불량, 설사, 기침, 호흡곤란 혈압저하, 입술, 목, 혀의 부어오름, 어지럼증 그리고 심각한 복통 등이다. 

질병통제센터는 틱에 의한 알러지 감염으로 의심되는 경우 즉각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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