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의 혹한에 이어 올 겨울 첫 대형 폭설
보스 톤 7일 연속 낮 최고기온 20도 이하
시즌 첫 블리자드 폭설, 최대 18인치까지
보스톤코리아  2018-01-02, 15:35:56 
4일 1피트가 넘는 폭설이 보스톤 지역에 내렸다. 폭설에 도로가 눈으로 뒤덮혀 차량 통행이 적은 커먼웰스 애비뉴 도로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1피트가 넘는 폭설이 보스톤 지역에 내렸다. 폭설에 도로가 눈으로 뒤덮혀 차량 통행이 적은 커먼웰스 애비뉴 도로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백 년만의 혹한이 보스톤 지역을 덮쳤다. 보스톤의 한낮 최고 기온이 화씨 20도를 넘지 않는 추위가 2018년 1월 2일까지 연 7일째 계속됐다. 혹한이 잠시 쉬는 동안 2018년 1월 4일엔 올 겨울 시즌 첫 대형 블리자드 폭설이 보스톤 지역을 강타했다. 

현대적인 기온측정이 시작된 이래 낮 기온이 7일 연속 20도를 넘지 않았던 것은 지난 1918년 1월 4일이었다. 정확히 100년만에 찾아 든 혹한이다. 이 와중에 뉴햄프셔 워싱턴 마운틴 관측소는 사상 최저 기온인 화씨 -34도를 기록했다. 끓인 물을 주전자에 담아 부으면 그대로 눈발이 되어 휘날리는 온도다. 관측소는 실제로 이 장면을 촬영해 보여주기까지 했다. 

 보스톤의 기상학자 데이비드 엡스틴 씨는 가장 추운 최저 온도로만 기록적인 낮은 온도를 표현하는 것은 얼마나 추웠는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월 1일과 1월 2일은 사상 가장 낮은 최저온도 기록이었다. 

북극 같은 혹한은 낮 최고온도가 화씨 20도를 넘지 않는 것이다. 7일 연속 20도를 넘지 않는 혹한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으며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었던 때였다. 그러니 생애 이런 추위는 처음이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다. 

1월 4일에는 2017-18 겨울 시즌 최초 대형 블리자드 폭풍우가 보스톤을 덮쳐 매사추세츠 거의 전지역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4일 오전에 이미 단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매사추세츠 재난대책본부(MEMA)에서는 4일 11시 45분 현재 2289가구가 단전됐다고 발표했다.  

폭설후의 다시 찾아 드는 북극추위도 관건이다. 폭설 이후 1월 초반보다 더 혹독한 강추위가 보스톤지역에 찾아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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