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227 : 이현석의 스토리 텔링 교실 |
보스톤코리아 2014-01-20, 11:49:11 |
Coolidge Corner Branch Library, 31 pleasant St. Brookline. MA 02446 (617)-817-3018, [email protected]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재밌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 지는 건 비단 어른들만의 일은 아니다. 아이들은 더 빠르게 이야기에 반응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길러지고, 창의력이 풍부해 진다. 한국 유아들에게 스토리 텔링으로 한국어와 창의력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스토리 텔링 교실을 브루클라인 공립 도서관에서 맡고 있는 한인이 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교사 이현석 씨가 그 주인공. 한글학교 교사로 7년을 일하고 영어영문학과 초등교육을 전공한 이 교사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의 한글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중국이나 베트남, 일본 등은 공립도서관에서 스토리 텔링이 이루어지는 데 반해 한국은 찾아보기 힘들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달에 한번, 두번째 수요일 오후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스토리 텔링 교실은 시작한 지 이제 4개월 가량 됐지만 인기는 폭발적이다. 선생님으로부터 동화책 내용을 재미있고 감칠맛나게 들은 아이들이 책 속 세상으로 들어가기 때문. 이 교사는 그날그날 날씨나 특별한 상황에 맞게 책과 학습자료를 준비해 온다. 눈이 많이 온날은 눈과 관련된 이야기 책과 함께 눈을 한통 가득 퍼가고, 이야기 책을 다 읽은 아이들과 함께 눈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가 하면, 눈사람도 만들고, 종이접시를 이용해 스케이트도 만들어 타본다. 눈처럼 하얀 동심에 행복한 이야기를 써 넣는 시간이다. 마냥 즐거운 가운데 아이들은 ‘눈’, ‘눈사람’이라는 한국어를 중심으로 “눈이 와요”,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등 다양한 한국말 문장을 익힌다. 그리고, “펄~펄~ 눈이 옵니다..." 동요를 배우고 그 음에 맞춰 노랫말을 새로 만들어 보는 창작열을 불태운다. 주로 아이들은 2세부터 6세, 이야기와 놀이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를 나이, 오감 놀이를 통해 어느새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은 쑥쑥 길러진다. 이현석교사의 스토리 텔링 교실은 매달 둘째주 수요일 3시45분부터 한 시간동안 이루어 지며, 한국 동화책을 읽고 관련 오감활동, 음악과 미술, 자연 관찰 등의 통합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주로 한국인이고 가끔 일본, 싱가폴, 유태인 아이들도 관심을 갖고 수업에 참여할 때도 있다. 이현석 교사는 “처음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계속 오고 있다”며 미국에서 자라는 한국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통합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 스토리 텔링 교실은 보조교사도 두명 돕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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