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A “한국 설날잔치 열리네”
보스톤코리아  2014-01-20, 10:44:32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설날 행사중 세배하는 모습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설날 행사중 세배하는 모습
중국, 베트남과 어우러진 설날잔치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한국의 고유명절인 구정(음력 1월1일)을 기념하는 설날 잔치가 오는 2월 8일 MFA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 설날 행사는 마침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안 설날을 공립학교 휴일로 제정코자 하는 움직임이 뉴욕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라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스톤 한인사회에서는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구정 설날을 보스톤의 명소 MFA에서 먼저 조명하는 것이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MFA가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및 베트남의 설날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행사는 2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국가별 테마로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날은 누구라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전통적인 한국의 세배 법을 배울 수 있다. 세배를 배울 때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받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세뱃돈을 넣는 복주머니를 한지로 만들어 가져 올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세배 예절교실은 에드워드 린드 갤러리(Edward H. Linde Gallery, 168)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며, 복주머니 만들기는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 진행된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데이빗 맥켄 교수는 이날 한국의 전통 시조에 대한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ASL Interpreted, Riley Seminar Room에서 진행되는 시조 강연은 강연후 직접 시조를 지어보는 시간도 가져 볼 예정이다.

한국의 설을 자축하는 음악 공연 또한 열린다. 오전 11시 레미스 오디토리움(Remis Auditorium)에서 개최되는 공연은 현대와 고전이 어우러진 퓨전 음악이 펼쳐질 예정이다. 피아노, 기타, 드럼과 한국의 타악기가 어우러져 노래와 함께 푸짐한 공연을 선사하게 된다.

MFA의 설 행사 담당자 린다 애플은 “한국 및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 설날 행사를 하게 돼 몹시 기대감이 크다”며 “올해는 마블 릴라이 재단(Mabel Louis Riley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것”이라 밝혔다.
린다는 “매해 계속되길 바라지만 확실하지 않다”며 “많은 사람들이 와서 행사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 설잔치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및 베트남 전통 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중국의 유명한 사자춤과 퍼레이드도 오후 2시 30분에 준비돼 있고, 영화 Last Train Home(2009, 87분 상영)도 오후 3시에 상영된다.

설날 잔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등 켜기도 샤피로 패밀리 코트야드(Shapiro Family Courtyard)에서 벌어진다. 각자 자신의 것을 만들어 불을 밝혀 보며 새해 첫날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다.

MFA 를 도와 설날 잔치의 한국 프로그램을 제공한 보스톤 한미예술협회의 김병국 회장은 “한국관을 재개관하고, MFA의 아시아 미술을 담당하는 Jane 제인 포털이한미 예술협회의 고문으로 참여하면서 MFA와 한국 및 다른 동양 문화가 연계되어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은 http://www.mfa.org/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설잔치 행사 장소 및 시간>

세배: Edward H. Linde Gallery, 168), 오전 11시부터 12시/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

복주머니 만들기: Edward H. Linde Gallery, 168),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퓨전 음악 공연: Remis Auditorium, 오전 11시.

시조강연: ASL Interpreted, Riley Seminar Room, 오전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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