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펜웨이 파크 첫 등판 아쉬운 패전 멍에
보스톤코리아  2010-04-05, 00:05:1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가 보스톤 레드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 2/3이닝 동안 1 홈런 포함 3안타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4월 4일 보스톤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톤 레드삭스의 개막전 7회 7-5로 뉴욕이 앞선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 3실점하고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양키스 유니폼으로 첫 정기시즌 등판에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 레드삭스 9번 숏스탑인 마크 스쿠타로에게 92마일 투심 패스볼을 머리 쪽으로 던졌다. 이후 연속으로 볼을 2개 던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 지라디 감독은 즉시 투수코치에게 불펜 대비를 지시했다. 박찬호는 이후 두 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 내며 풀카운트까지 갔다. 그러나 슬라이더를 던지다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의 상황.

이후 자코비 엘즈베리의 타석, 2개의 볼 모두 파울을 기록하고 3번째 패스트 볼을 인사이드에 꽂아 넣자 꼼짝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엘즈베리는 이 날 아주 부진한 모습.

문제는 져스틴 패드로이아 타석에서 일어났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고 슬라이더 2개를 모두 볼로 던졌다. 이후 몸 쪽에 높은 직구를 던진 것을 패트로이아가 끌어당겨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으로 만들었다. 7-7동점을 허용한 상태.

다음 3번 타자 빅터 마티네즈에게 볼 카운트 2-2에서 91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2루 강습타구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잡아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레드삭스 4번 유킬리스 타석에 이날 최고 구속을 선보였다. 초구에 93마일(150킬로) 포심 패스트 볼을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연속 91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다 거의 홈런성에 가까운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사배티아를 상대로 2루타, 3루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유킬리스는 결국 박찬호마저 조기에 강판시켰다.

조 지라디 감독은 서슴없이 박찬호를 강판시키고 대머소 마티를 등판시켰다. 박찬호는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운 표정으로 펜웨이 파크를 쳐다봤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수술 없이 뱃살 제거, 보스톤에서도 인기리 시술 2010.04.05
1시간 이면 완료, 2일이면 회복, 젤틱시술 인기, 한 번 시술에 $700
진정 잊지 말아야 할 것,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자살 2010.04.05
명문 대학 입학 전략
박찬호 펜웨이 파크 첫 등판 아쉬운 패전 멍에 2010.04.0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박찬호가 보스톤 레드삭스와의 첫 시즌 개막전에 7회 뉴욕의 3번째 투수로 등판 2/3이닝 동안 1 홈런 포함 3안타3실..
유학생 아내도 매맞는다 [2] 2010.04.02
아시안 가정폭력 상담소, 한인사회 여전히 가정폭력 존재 ATASK, “아무도 폭력의 두려움 속에서 살 이유가 없다”
또 비? ...월요일 최고 5인치 폭우 2010.03.2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미 기상청은 오는 월요일 MA주 지역에 최고 5인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또다시 침수와 홍수피해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