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이닝 무실점 첫 승리, 보스톤 팬들 난감
보스톤코리아  2010-04-07, 23:35:2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박찬호(뉴욕 양키스)가 첫 패배 이후 이틀만에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승을 기록했다. 박찬호로서는 개막전에 등판 2/3이닝동안 3안타 3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던 것에 통쾌한 복수였다.

7일 보스톤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톤 레드삭스와 뉴욕양키스의 경기1-1의 상황에서 7회 등판한 박찬호는 안타 하나만 내준 채 레드삭스 타선을 꽁꽁 묶어 뉴욕에게 3-1 승리를 선사했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4.91로 끌어내리며 양키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찬호의 호투는 반갑지만 양키스의 승리는 싫은 보스톤 팬들에게는 뼈아픈 상황이다.

박찬호는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며 7, 8회 6타자 연속 아웃을 잡아냈다. 9회 들어 J.D. 드루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흔들렸으나 마이크 캠런을 워닝트랙까지 가는 대형 플라이로 잡아 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박찬호의 호투에 힙입은 양키스는 10회 초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패펄본을 상대로 2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10회초 연장전에 접어들면서7번 타자 그랜더슨이 9회부터 등판해 있던 패펄본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패펄본은 갑작스런 일격에 평정심을 잃고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레드삭스의 존 랙키와 양키스 앤디 패팃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레드삭스는 3회 패드로이아의 2루타와 오티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으나 7회 쇼엔와이스가 포사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바드가 안타를 허용,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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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목록    [의견수 : 1]
장미기사
2010.04.08, 00:04:06
아...박찬호 선수가 양키스에 있어서 정말로 난감하다는...
박찬호 선수가 오티즈를 3구 3진으로 잡아버릴 때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불쌍한 오티즈..ㅠㅜ
아무리 양키스라도 박찬호 선수의 승리를 바라는 나 vs. 무조건 레드삭스가 이겨야 된다는 와이프...-_-
박찬호 선수가 양키스로 가는 바람에 집안에 뜻하지 않은 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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