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도 H마트 기다린다
보스톤코리아  2009-05-12, 12:16:42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 질문자가 H마트가 언제 문을 여는지 묻자 여러 사람이 답변한다. 어떤 사람은 벌링톤(Burlington, MA)으로 차를 몰아 공사가 얼마나 진척됐는지 확인하러 간다. 한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MA거주 일본인들의 이야기다.

보스톤 소재 월간 잡지 J 매거진(J Magazine) 편집장 마리씨는 “최근들어 많은 일본 사람들이 H마트가 들어오길 열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정통 일본 식품점이었던 포터 스퀘어(Porter Sqaure, Cambridge, MA)소재 고토부끼야가 문을 닫은 것과 맞물려 이를 대신해 일본식품을 살 수 있는 곳을 찾는 일본인들에게 H마트는 더욱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고 밝혔다.

미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2003-2007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MA주에는 9,030명의 일본인이 살고 있다. 일본 유학생을 포함할 경우 1만 2천여명 가량 거주하는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리씨는 “고토부키야는 비록 많은 일본인들이 이용하기는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물건이 적어 다른 한국식품점이나 중국식품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 여성들도 가격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H마트를 열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과 결혼한 한 일본인 주부는 “일본인 주부들 사이에서 H마트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렉싱톤에 거주하는 주부 미코씨는 “다들 기대하고 있다. 왜 빨리 오픈하지 않느냐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한아름이 들어설 장소까지 가서 확인 사람도 있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주부 고가 씨는 “오면 꼭 가고 싶다. 일본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에서 (H마트의 개장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등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편집장에 따르면 MA주 일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사가오(Asagao.com)는 일본판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며 서로간에 의견을 교환하는 면에서 보스톤코리아닷컴(bostonkorea.com)과 유사하다.

최근 이 웹사이트의 Q&A란에는 H마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인기를 끌며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이로인해 많은 일본인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 마리 편집장의 이야기다. 고가씨도 H마트가 벌링톤에 들어오는 것을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알았다고.

보스톤에서 거주한지 15년 됐으며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일본인 남성 토시 씨는 “평상시에 동양식품점을 이용하지 않아 잘 모른다. 하지만 주소를 알려달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고토부키야나 몇몇 소형 일본 식품점의 비싼 가격과 적은 물품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H마트가 다양한 물품을 구비 선택의 폭을 늘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씨는 “새로 들어 오는 마트는 새롭고 신선한 야체들이 있을 것이고 뉴져지에 있는 일본 마트인 미쯔와(Mizwa)와 비슷한 마트의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곳에서는 일본 빵 가게등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와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씨는 “집에서 가깝고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고기 야채 및 다른 식품들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편집장은 “H마트와 바로 옆의 마켓 바스켓(Market Basket), 그리고 벌링톤 몰이 패키지가 되어 일본인들에게는 아주 잘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 차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H마트 김동준 마케팅 팀장은 “H마트의 주 목표는 한인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특별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커뮤니티가 반겨줘서 고맙다. H마트는 한인 및 아시안 그리고 현지 미국인을 아우르는 인터내셔널 마켓이다. 일본 및 중국 제품들도 다양하게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마트는 7월 말 또는 8월 개장 예정이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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