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힘든 2008년이 가고 2009년이 왔다. 2008년 최대 이슈는 당연 글로벌 경제위기였는데, 이러한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잘못된 경제 예상을 하여 불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많다. 이번 기사에서 비지니스위크와 네티즌이 선정한 2008년 최악의 예상 10가지를 소개한다.

1위, 2008년 5월 27일 수익성 투자(Profitable investing Letter)의 편집장인 Richard Band가 말한 “ 아주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산업 회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간을 두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믿음을 가져라!”이다.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할 때에 다우존스 평균 산업지수는 12,300을 기록하였으나, 12월 말에는 8,500까지 떨어졌다.

2위, Bijan Moazami at Friedman, Billings, Ramsey Group, Inc. 이 2008년 5월 9일 예상한 종합금융회사 AIG에 관련한 발언이다. “AIG는 2분기에 엄청 큰 수익을 올릴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예상 발언 이후 AIG의 2분기 성적은 50억 달러의 적자를 냈고 그 다음 분기에는 250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결국 이에 따른 큰 파장을 걱정한 미국 정부는 1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단행했다.

3위, “나는 페니매(FNM, 미국 종합 금융회사)와 프레디맥(FRE, 투자관련 회사)이 아주 기초적으로, 근본적으로 매우 튼튼한 상황이라고 본다. 이 두 회사는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주택재정금융서비스의 의장 Barney Frank이 6월 14일 발언한 내용이다. 2개월 뒤 정부는 이 두 회사에게 각각 1000　억달러 구제금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4위,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그러나 난 경제가 성장할 것을 알고 있다.” 이는 6월 15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발언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의 GDP(국내총생산 량)은 무려 0.5%나 떨어졌고, 12월 1일에 미국 경제연구소는 경기침체는 작년 2007년 12월부터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5위, Jim Cramer, CNBC의 논평자는 2008년 3월 11일에 “ 나는 Bob Steel이 와코비아은행(Wachovia Bank)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기에 그에게 와코비아의 약점을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2주 후, 예금자들이 떠나고 웰스 파고(Wells Fargo)가 매입한다는 발표가 나자 와코비아의 주가는 9월15일부터 12월 29일까지 반 토막이 났다.

6위, 2007년 12월 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2008년 부동산 거래는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008년 12월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보다 거래량이 11%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침체가 시작된 이후로 최고 기록이다.

7위, “이번 해 말까지 유가는 배럴당 150 달러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2008년 6월 20일 T. Boone Pickens가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유가는 배럴당 135달러로 내려갔고, 12월 말에는 4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8위, 미연방준비은행장 Ben Bernanke는 2008년 1월 28일에 “물론 작은 실패들은 예상한다. 그러나 우리 은행 시스템에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대규모 국제은행들에 대해선 어느 문제도 예상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9월워싱턴 뮤추얼(Washington Mutual Bank)은 도산, 제이피모건(JPMorgan)에 매각되었고 시티은행은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다.

9위, “규격화된 환경하에서 오늘날 그 규제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07년 10월 20일 재정전문가 Bernard Madoff의 발언이다. 약 일년 뒤, 나스닥 선물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그는 500억달러를 폰지사기에 투자했다고 그의 투자자들에게 말해야만 했다.

10위, “채무증서시장(debt market)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 비지니스위크의 Peter Coy 와 Mara Der Hovanesian이 2007년 10월 1일 발언한 내용이다. 그러나 Debt market의 규모는 2008년 그 어느 때보다 불어났다.
조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