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 개최
재외동포 2세 교육 50년, “새로운 50년 향한 출발선”
??????  2025-11-26, 17:59:02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50주년 수상자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50주년 수상자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학부모회장 박선영)는 11월 22일 학교 강당에서 내외 귀빈과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의 시간’과 2부 ‘축하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박현아 리더 교무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이어진 2부 축하 순서는 고급-1 금강반에 재학 중인 장건·최정인 학생의 공동 사회와 재학생들이 준비한 축하 공연으로 꾸며졌다. 두 사회자는 큰 행사임에도 매 순서마다 개성과 재치가 넘치는 설명을 곁들이고, 마지막에는 서로를 격려하는 성숙한 모습까지 보여주어 참석자들로부터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가는 2세들의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40주년 당시 ‘박물관 개관 행사’와는 달리 ‘감사와 축하’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순서인 국민의례에서는 기초1과정 해님반에 재학 중인 현준 머스맨(4세) 어린이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이어 고급과정의 이호준 학생이 트럼펫 독주로 미국 국가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으며 축하 행사의 문을 열었다.

남일 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975년 ‘동포2세 교육’이란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어느덧 5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 그동안 선생님과 학부모회와 이사회는 물론 많은 보조교사 여러분들의 땀과 수고로 지금의 우리 학교가 굳건히 잘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고 말하고”2세들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기념식에 참석한 귀빈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총영사는 축사에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지난 5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동포 교육기관으로서 언어·역사·문화 교육을 통해 한인사회를 잇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 왔다. 지역 동포사회도 학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이 한인 2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미 주류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총영사는 또 “삼일절 행사, 독도 행사, 작문·노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높이 평가되며 이에 오늘 대통령표창을 드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축사에 앞서 김재휘 총영사는 이어 남일 교장에서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하고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교기에 수치를 직접 달아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김재휘 총영사가 대통령 표창 수치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기에 직접 달아준 후 남일 교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합창단의 축가 

린다 챔피언 시민협회장과 이강원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날로 높아가고 있는 한국의 음식문화는 물론 다양한 K-콘텐츠들이 엄청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요즘 많은 미국 주요 식당에서 ‘김치’는 물론 ‘김밥과 불고기’가 주요 메뉴로 등장하고 있음은 물론 미국 프로 야구, 축구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곧 여러분 중에 ‘최초의 주지사,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여러분 중에서 나오기를 바란다”며 50주년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후원단체를 대표해 김재휘 총영사, 린다 챔피언 시민협회 회장, 이강원 민주평통 보스턴협회장,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대표에게 감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김은한·김기석 전 이사장, 박신영·윤미아 이사와 이현경·김영순·이영미·박원경·남선경·김은아·이성희·이승현·황은하·최보경 교사 등 전임 교사들에게도 감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현직 교사 중에는 주민정·유미선·정성렬·김희현·박현아·김정자·이현석 교사가 15년 이상 근속해 근속 감사 표창장을 받았고, 학부모회에서는 임선희·김효정·양원미·나희영 등 역대 학부모회장이 표창을 받았다. 1부 마지막 순서에는 장휘 학생이 <반세기를 이어 온 한글의 빛>이란 제목의 축시를 낭독하며 마무리 됐다. 

2부 ‘축하공연’은 장건·최정인 학생의 사회로 시작됐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합창단(지도 양수연·김현정)이 ‘우리 한글’ 합창으로 무대를 열었고, 지난해 ‘번역시 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유택(「거울」– 시인 이상), 나연재(「공부」– 시인 김사인) 학생이 번역시 낭송을 선보였다. 이어 2024년 ‘꿈을 그린 노래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지안(「꿈을 꾸는 어린이」) 학생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학생들은 “연습을 많이 해서 목이 다 쉴 정도였다”고 말했지만, 정작 무대에서는 찬사를 받으며 발표를 마쳤다.

발표 순서의 마지막은 12학년 차세대 한예린 교사가 장식했다. 한예린 교사는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한국의 유명 가수 못지않은 실력과 목소리로 열창해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2부의 마지막 순서로는 ‘개교오십주년기념’ 7행시 짓기 대회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교사 부문에서는 조은정(우수 창작상), 류민희(우수 서사상), 김희현(우수 울림상) 교사가 수상했고, 보조교사 부문에서는 이준호(우수 창작상), 이유진(우수 서사상), 백종우·이동인(우수 울림상) 학생이 각각 상을 받았다. 학부모 부문에서는 석원엽(우수 창작상), 이준(우수 서사상), 이예정(우수 울림상)씨가 수상했으며, 전체 대상은 학부모 부문에서 출전한 노한나 학부모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차지했다.

기념식 후 다과회에서는 정성렬 서예반 교사가 직접 붓글씨를 쓴 부채를 린다 챔피언 회장과 이강원 회장에게 선물했다. 

학교 측은 내년 1월 24일 개최되는 설날 행사에서 전교생에게 개교 50주년 기념품인 가방과 기념컵을 선물로 전달한 뒤, 일련의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2부 사회를 맡은 고급과정 금강반 장건, 최정인 학생. 

번역시를 낭송하고 있는 고급과정 금강반 오유택 학생 

번역시를 낭송하고 있는 고급과정 한라반 나연재 
축송을 하고 있는 초급과정 고구려반 정지안 
마지막 축송을 전달한 차세대 교사 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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