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미국인들, 관세 인상 앞두고 사재기 시작 |
컴퓨터 부품, 진공청소기, 커피, 올리브유 등 미리 구입 중 |
?????? 2024-12-16, 22:15:5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으로 가격 상승을 우려한 일부 소비자들이 자동차에서 가전제품 기타 생필품을 사재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약 4분의 1은 내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이 주요 구매를 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설문 조사에 따르면 2,000명 중 3분의 1은 관세를 우려해 현재 더 많은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2.7%로 10월의 2.6%상승보다 높아졌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관세로 인해 내구재 구매를 서두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매사추세츠 케이프코드에 사는 66세 제라드 사렉(Gerard Szarek)은BJ’s 에서 커피, 올리브유, 종이타월 등을 대량으로 구매해 지하실에 쌓아두고 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뿐만 아니라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인한 노동 비용 상승도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렉은 최근 오래된 가전제품을 교체하기 위해 $2,300를 지출했다. 그는 또한 $44,000에 2023년형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며 관세 인상 전에 미리 교체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처럼 마치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처럼 대규모로 사재기를 하는 행동이 오히려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했다. 컬럼비아대의 해리슨 홍 경제학 교수는 "사재기가 많아 공급이 부족해지면 판매업체들은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은 이미 관세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베스트바이의 최고경영자는 "대부분의 관세는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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