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의 만남 다빈치의 천재성을 재조명한다
보스톤코리아  2016-11-07, 15:17:5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시가 보스톤 과학박물관에서 열린다. ‘다빈치-더 지니어스’(Da Vinci – the Genius)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 건축, 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 다빈치의 업적 중 과학적 발명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200개가 넘게 선보이는 작품 중에는 다빈치의 발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비행기(Dragonesque Ornithopter Flying Machine)의 실물 모형, 스쿠버 다이빙 기계(Proto-SCUBA Diving Aparatus)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작은 노트북에 암호로 기록한 다빈치의 발명을 실물로 재현하여 전시하기 위해 이탈리아 장인들이 르네상스 당대의 재료와 기술을 이용하여 작업하였다. 

‘다빈치-더 지니어스’전은 전 세계 순회 전시로 호주의 그란데 전시회(Grande Exhibition)와 이탈리아의 일 제니오 디 레오나르도 다빈치 무제오(Il Genio di Leonardo da Vinci Museo)의 협업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보스톤 과학박물관에서의 전시 이전에 오클라호마와 오데사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보스톤 과학박물관의 교육 및 기획전 디렉터 래리 랄프 (Larry Ralph)는 보스톤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란데 전시회에서 제공한 프로그램 외에도 추가로 해설가들을 배치하여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며 또한 이번 전시가 박물관의 기존 전시물인 자연사, 수학, 인체해부 등과도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다빈치의 발명품에 사용되는 바퀴, 레버, 펌프 등의 시스템의 작동법을 설명하는 롤 카트와 스탠드가 전시장 구석구석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모나리자의 비밀’(The Secrets of the Mona Lisa)전에서는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에 대한 집중적 해부가 이루어진다. 모나리자를 40개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확대하여 탐구하며, 이는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칼 코트(Pascal Cotte)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코트의 회사 루미에르 테크놀로지(Lumiere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가 30개의 빛 필터를 통해 페인팅 표면 위의 붓 터치를 층층이 분해하여 보여준다. 

코트는 지난 2011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카메라는 마치 양파의 껍질을 까듯 화가의 붓 터치를 층층이 벗겨준다”고 말한 바 있다. 랄프는 코트의 이러한 기술이 세월의 흔적을 벗기고  1507년 다빈치가 이 그림을 막 완성했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 ‘다빈치-더 지니어스’전을 전시했던 오클라호마 과학박물관의 교육 디렉터 클린트 스톤(Clint Stone)은 “이 전시는 과학과 예술의 완벽한 결혼이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다”고 말했다.

‘다빈치-더 지니어스’전은 보스톤 과학박물관에서 10월 2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별도의 입장권 구매 없이 박물관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17-723-2500, www.mos.org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학수 교우회장 참여 고대 보스톤 교우회 성료 2016.11.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고려대학교 보스턴교우회는 10월 30일 일요일 찰스 강과 보스턴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MIT의 Eastgate 29..
매사추세츠 태권도협회 30명의 태권도 사범 배출 2016.11.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 태권도협회가 10월 29일 미태권도협회(USAT) 공인 태권도 심판 30명을 자체 배출했다. 매사추세츠..
과학과 예술의 만남 다빈치의 천재성을 재조명한다 2016.11.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시가 보스톤 과학박물관에서 열린다. ‘다빈치-더 지니어스’(Da..
한 세기가 걸렸다. 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2016.11.07
174년(107년+67년)을 기다린 양 팀다운 치열한 명승부 컵스 8-7 연장 10회 승리, 최고의 월드시리즈로 기록 될 듯
패트리어츠, 충격적인 트레이드 단행 2016.11.0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일 하루 전인 지난 31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규시즌 경기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