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츠, 충격적인 트레이드 단행 |
보스톤코리아 2016-11-07, 15:09: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일 하루 전인 지난 31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규시즌 경기의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7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패트리어츠는 핵심 수비수를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3라운드 드래프트 선택권을 받아왔다. 빌 벨리칙 감독은 제이미 콜린스를 브라운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콜린스는 젊고(27세) 재능이 있는 뛰어난 라인배커다. 게다가 패트리어츠가 보상으로 받은 것은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나 1라운드 드래프트 선택권이 아닌 고작 3라운드 드래프트 선택권이다. 이 때문에 콜린스의 트레이드는 많은 NFL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패트리어츠는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콜린스를 선택했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 경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센스까지 겸비한 콜린스는 패트리어츠 수비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콜린스는 89개의 태클과 5개의 펌블 유도를 기록했다.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다. 올해도 콜린스는 첫 4경기에서 모든 스냅에 투입되었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는 패트리어츠 수비 전체 스냅의 62%만 출전했는데, 월요일에 트레이드가 시행된 것을 보면 이미 콜린스의 역할이 지난 경기에서부터 줄어들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패트리어츠를 제외한 다수의 다른 팀 감독들이 콜린스를 패트리어츠 최고의 수비수로 꼽았다. 유일하게 시즌 0승(8패)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운스는 콜린스의 합류로 즉각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콜린스의 트레이드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는 모두 의아해 했지만, 이후 트레이드의 배경에 대한 보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ESPN은 콜린스가 패트리어츠와의 계약 연장 협상 과정에서 본 밀러만큼의 대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콜린스는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루키 계약이 끝나 내년 봄에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예정이었다. 밀러는 지난 시즌 브롱코스를 수퍼볼 우승으로 이끌고, 수퍼볼 MVP까지 거머쥔 리그 최고의 라인배커다. 밀러의 연봉은 현재 6년 동안 1억 1450만 달러이다. 패트리어츠의 스타 쿼터백 탐 브래디를 포함하여 패트리어츠 내에서 밀러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없다. 게다가 콜린스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밀러와 같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한 패트리어츠의 코칭 스태프로 2년간 일했던 마이크 롬바르디는 트위터를 통해 콜린스가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멋대로 플레이하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한두 번 지시를 어기는 것이 아니라 콜린스는 1년 내내 벨리칙 감독의 지시를 어겨왔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크게 제약하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놔두는 감독이 있는 반면, 벨리칙 감독 같이 작은 것까지 지시하고 간섭하는 감독이 있다. 콜린스의 새 팀인 브라운스의 휴 잭슨 감독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패트리어츠 팀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콜린스를 트레이드 시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벨리칙 감독은 “전문가로서 판단했을 때 콜린스가 없는 것이 패트리어츠에 더 좋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터뷰 대답이 짧기로 정평이 나있는 벨리칙 감독은 콜린스가 없는 것이 왜 더 좋은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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