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스쿨 확대 주민투표안 막판 공방 치열
보스톤코리아  2016-11-03, 21:51:45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전 대통령 후보는 매사추세츠의 차터 스쿨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전 대통령 후보는 매사추세츠의 차터 스쿨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선거일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터 스쿨의 확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까지 가세하면서 차터 스쿨 확장에 대한 찬반 캠페인은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11월 8일에 치러지는 올해 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주는 4개의 안건에 대해 주민투표를 하게 된다. 주민투표에 발의된 4개의 법안 중 2번째 질문이 차터 스쿨을 더 확장할지에 대해 묻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는 법으로 전체 차터 스쿨의 숫자를 120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군에서는 차터 스쿨의 숫자를 더 늘리지 못해 대기자 명단이 수백 명에 이르는 곳도 있다. 주민투표 질문은 매년 12개까지 신규 차터 스쿨을 추가로 허용해도 되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주민투표를 정확히 1주일 앞둔 지난 1일, 샌더스 전 대통령 후보는 매사추세츠의 주민투표 2번안이 부결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샌더스는 주민투표 2번 질문을 지지하는 자금이 뉴욕에서 나오고 있고, 차터 스쿨이 확대되면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재원이 새어 나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성명서에서 “월스트리트가 매사추세츠에서 공립 교육을 장악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월스트리트가 공립 학교의 재원을 빼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시도다. 공립 학교의 비용은 저소득층,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 영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차터 스쿨 확대 찬성 캠페인을 위한 전체 모금액은 2,700만 달러 가까이 되는데, 이중 상당 금액인 2,200만 달러는 뉴욕시에 위치한 단체에서 보내졌다. 

반면에 공화당 출신의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1일 오전에 스프링필드를 방문해 각 가정을 방문하며 차터 스쿨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차터 스쿨이 소수인종 학생들에게 특히 중요하다며 “2번 질문에 대해 YES라고 답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아이들에 대하여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칸은 주민 투표 2번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고,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은 2번 질문에 대해 반대하는 가두 행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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