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플레이오프 상위 4팀의 강점과 약점
보스톤코리아  2015-01-05, 10:35:55 
AFC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패트리어츠는 지난 10년 동안 수퍼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AFC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패트리어츠는 지난 10년 동안 수퍼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17주 동안 치러진 NFL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고 이번 주부터 각 컨퍼런스별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된다.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은 정규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탑 시드를 받은 상위 4팀은 1주를 쉴 수 있어 비교적 여유 있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각 컨퍼런스에서 탑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팀은 이번 주에 경기가 없지만 가장 강력한 수퍼볼 우승 후보 팀들이다. 플레이오프 시작에 앞서 각 팀의 최대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자. 

New England Patriots (12승 4패, AFC 1번 시드)
강점: 빌 벨리칙 감독이 오프시즌 동안 대럴 르비스와 브랜든 브라우너를 영입한 순간, 패트리어츠의 수비는 챔피언십 경기에 걸맞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패트리어츠는 상대팀에서 패스를 가장 잘 받는 리시버를 맨투맨 수비로 꽁꽁 묶어 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남은 수비 자원을 러닝 수비와 패스 러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상대팀을 엔드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패트리어츠의 수비는 2000년대 초반 4년 동안 3번의 수퍼볼을 차지할 때와 근접해 있다. 

약점: 패트리어츠의 전반적인 공격력이 약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의 흐름을 한 번에 역전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리시버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줄리언 에들먼과 브랜든 라펠운 훌륭한 리시버이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지 못하고 단거리 패스에만 의존한다면 상대편은 그만큼 수비하기가 쉬워진다. 

Denver Broncos (12승 4패, AFC 2번 시드)
강점: 브롱코스는 페이튼 매닝이라는 최고의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러닝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그러나 브롱코스는 정규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꾸준하게 러닝 공력을 시도하며 공격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패스 공격에만 의존하지 않고 러닝과 패스의 균형 잡힌 공격으로 브롱코스는 AFC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단점: 브롱코스는 매닝이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최고의 팀으로 꼽혔지만, 오히려 플레이오프에서는 매닝의 존재가 약점이 될 수 있다. 정규시즌에 5번 MVP를 수상한 매닝은 플레이오프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매닝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현저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Seattle Seahawks (12승 4패, NFC 1번 시드)
강점: 디펜딩 챔피언인 시호크스는 지난 시즌 막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퍼볼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시호크스는 패스와 러닝에 대한 수비에서 모두 상대팀을 압도하는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속도와 힘을 겸비한 시호크스의 수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빛날 것이다. 

약점: 수비가 강한 반면에 시호크스의 공격은 의문점을 갖게 한다. 더 정확히는 시호크스의 오펜시브 라인이 문제가 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라인맨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고, 기복이 심한 편이다. 쿼터백 러셀 윌슨이 지금까지는 잘해주었지만,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윌슨의 개인적인 능력에만 기댈 수는 없다. 

Green Bay Packers (12승 4패, NFC 2번 시드)
강점: NFL 최고의 쿼터백 덕분에 패커스는 어떤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 쿼터백 아론 로저스는 올해도 MVP 급의 경기를 펼쳤고, 특히 홈경기에서는 무적에 가깝다. 뛰어난 쿼터백에 조디 넬슨, 랜달 콥 같은 재능있는 리시버를 겸비한 패커스의 공격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약점: 패커스는 수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막강한 공력력이 수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지만,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패커스는 기동성이 뛰어난 쿼터백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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