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에서는 브롱코스가, NFC에서는 시호크스가 수퍼볼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3년 NFL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 지구별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지구 1위 팀들은 높은 시드를 얻어 플레이 오프 첫 주에 휴식을 취하고 홈구장의 이점을 얻기 위해, 지구 2위 팀들은 와일드 카드를 통해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NFC가 AFC보다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어떤 팀이 수퍼볼 우승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NFL 정규 시즌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 도박사들이 계산한 NFL 상위 5팀의 수퍼볼 우승 확률과 배당을 알아보자.

5위: New England Patriots
우승확률: 14/1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가 시즌을 마감하는 부상을 당한 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패트리어츠는 돌핀스에게 근소한 점수 차이로 패배를 당했다. 패트리어츠 입장에서는 AFC 동부지구 우승과 함께 AFC 1번 시드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놓친 뼈아픈 패배였다.
그롱코스키가 건재할 때 패트리어츠는 AFC에서 브롱코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브롱코스에 비해 패트리어츠의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 물론 경기 결과는 플레이 오프에서 두 팀이 직접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4위: Carolina Panthers
우승확률: 12/1
지난 일요일은 팬더스에게 기분 좋은 날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제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지구 라이벌 팀인 세인츠가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팬더스와 세인츠 두 팀 모두 10승 4패로 동률이 되었다.
이번 주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팬더스는 NFC 남부지구 우승과 함께 NFC 2번 시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수비진과 프로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쿼터백 캠 뉴튼이 있는 팬더스는 수퍼볼 도전 팀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3위: San Francisco 49ers
우승확률: 15/2
비록 나이너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강력한 수퍼볼 우승 후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10승 4패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나이너스는 지구 2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나이너스의 강력함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한 마이클 크랩트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나이너스는 와일드 카드를 통해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지만, 1월에 나이너스를 만나고 싶은 팀은 단 한 팀도 없을 것이다.

2위: Denver Broncos
우승확률: 3/1
지난 주 브롱코스가 차저스에게 패배를 당했지만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은 아니다. 브롱코스는 여전히 AFC를 대표해 수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여겨진다.
브롱코스에는 시즌 MVP 수상이 유력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있고, 남은 스케줄도 비교적 쉬운 상대들이다. 브롱코스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조심하며 플레이 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1위: Seattle Seahawks
우승확률: 5/2
12승 2패로 현재 NFL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 중인 시호크스는 지난 주에도 자이언츠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시호크스의 놀라운 점은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탄탄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선수층도 두터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날로 성장하고 있는 쿼터백 러셀 윌슨은 자연스런 움직임에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선수다. 특히 윌슨은 홈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플레이 오프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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