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斬)
보스톤코리아  2006-07-24, 00:01:19 
"노무현 대통령의 선참후계(先斬後啓)란 표현이 미국을 겨냥한 것 아니다."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의 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누가복음 24장 43절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북한이 대포동2호와 스커드 미사일 6발을 쏘아 올리던 지난 7월4일(북한은 7월5일)과 같은 날 미국이 쏘아 올린 디스커버리(Discovery)호가 13일간의 임무을 끝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대포동 2호가 발사 40여초만에 동해에 되 떨어진 것과는 반대로, 디스커버리호는 발사 당시 보조 전력장치에 전력이 유출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완전 수리가 어려워 항해를 계속했었다. 요행히 유출량이 더 늘어나지 않아 대기권 재 진입때 질소질 개스와 보조용 전력장치에서 유출되는 인화성 환원제(Hydrazine:로케트 연료)가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속에서 무사히 착륙한 것. 3년반 전 콜롬비아(Columbia)호가 방열장치의 일부가 떨어져나가 폭발한 것을 생각하면 아슬아슬한 귀환이 아닐 수 없었다. 지구로부터 213마일 상공에 떠 있는 우주정거장(Space Station)에 정비작업과 보수작업을 끝내고 독일 우주비행사 라이터(Thomas Reiter)를 남겨놓고 6명의 비행팀만 돌아왔다. 라이터는 이미 체재 중인 2명과 합세 6개월간 우주비행장에서 일한다.
다음 우주선 아틀란티스(Atlantis)호는 8월 27일에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김정일이 대포동 2호를 인공위성 광명2호라며 쏘아 올리자마자 떨어진 것의 후유증은 크다. 김정일의 미사일 미국 본토 공격협박(?)이 그렇고 그렇다는 실력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미국의 대(對) 북한 또는 한반도 정책이 한층 강화되고 그 여력으로 대포동 2호 및 6발의 미사일 발사, 11일만에 중국과 러시아마저 돌아서는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북한 경제 제재결의1695호가 의결됐다. 뿐만아니다. 북한이 이에 불복, 계속 자기 방위를 명분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헌장 7장42조(무력제재불사) 발동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이 결의안 발동에 맞춰, 일본은 북한선박의 일본항구 접근을 금지했었다. 아베 신조(安培信晋) 일본 관방장관은 이에 더하여 북한에의 송금을 금지하고 일본에 있는 북한 자산을 동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일본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북한을 선제 공격해서 동남아의 평화를 사수하는 일에 앞장선다는 극우파들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대북(對北) 강경론에 노무현 대통령은 대일(對日)  강경론을 펴서 김정일을 두둔하는 속셈을 들어낸다. 여당의 중진들과 국회 통일외교통상분과위원들과 청와대 만찬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말하며 "북한이 달러를 위조했다는 증거는 보여주지 않고 북한의 장부부터 보여 달라는 것"은 선참후계(先斬後啓)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이어 미국의 이라크전쟁에도 "이라크에 대량학살무기(WMD)가 있다고 판정해 놓고 친(공격)것 아니냐?"라며 과거에도 그런식으로 많은 오류와 피해를 야기했단다. 말하자면 부시가 이라크전쟁도 '선참후계'식이 듯이 북한도 그런 식으로 몰고가니 따를 수도 안 따를 수도  없는 고민중(?)이라는 뜻. 先斬後啓(선참후계)란 말은 중국의 고사에서 "지방관리가 범인을 먼저 처형한 후 나중에 왕에게 보고 한다는 뜻. 본래는 선참후주(奏), 奏는 "아뢸주"이므로 왕에게 아뢴다는 뜻에서다." 참(斬)은 "목을 끊는다(斷首)" 또는 사형을 집행한다는 뜻. 범인의 죽음을 집행하는데 왜 수레거 혹은 자동차 차(車)+무게근(斤)이람? 이 차/거(車)자를 옆으로 눕히면 車가 굴러가는 현상인데 자세히 보면 십자가(十)가 세개가 연결돼 있다.
가운데 十자는 말씀(口) 혹은 나라의 뜻을 지닌 네모(口)속에 들어 앉았고 그 좌우편에 두 十자가 연결되었는데 이를 직접 표현하기를 "해골(Skull)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두 행악자(Criminals)도 그렇게하니(십자가에 못박으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누가복음 23:33)
이 상황이 바로 車자가 옆으로 들어누운 상태다. 십자가 셋을 무게를 다나? 저울(斤)은 왜? 그렇다. 가운데(하나님의) 말씀따라 부활하신 후 하늘나라로 가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저울로, 한 행악자의 십자가는 땅으로 묻히고 또 한 행악자는 낙원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늘로 오른다. 위로 올라가는 행악자는 삶의 극한 상황,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선(善:예수)을 보고 구세주로 믿는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생각(Remember me)하소서"라고 말한 반면 또다른 행악자는 "(같은 예수를 보고)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행악자들)를 구원하라." (누가복음 23:39, 42). 여기에서 두 범인이 다같이 선(善)한 인자를 그리스도로 알면서도 한 사람은 "하늘 위로" 또 한 사람은 "땅 아래로" 향하고 있다.
서울의 조선일보 계산에 의하면 북한이 보유한 800개의 미사일(대포동미사일제외)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하는데, 그 제작비를 10억 달러로 보면 그 재원은 모두 남한에서 "햇볕정책"의 선물이란다. 김대중이 김정일 만나는 대가로 4억 달러,금강산 관광객 130만 5천명의 입장료 4억5천5백만 달러, 그밖에 2000년 이후 북한에 행사있을 때 마다 바친 돈을 합해 현금 지원액만 10억달러가 쉬넘는다는 계산. 1998년부터 시작된 "햇볕정책" 8년이 한반도에는 핵(核)구름과 미사일 구름으로 갈아 덮힌 꼴이란다.
햇볕정책을 엎고 김대중과 김정일이 한번 껴안아 본 대가치곤, 노무현이 목말라 애걸(?)하는 남북 정상회담치곤 등골이 서늘치 않는가? 유엔의 북한경제제재 결의안 통과 이 후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지분이 지난 2월9일 54.46%에서 50.92%로, 다시 50%이하 수준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46.98%에서 불과 3개월여 만에 7월18일 현재 42.46%로 급격히 떨어졌다. 외국자본이 한국을 떠난다?  8년 햇볕정책의 결산으론 큰 실망을 준다. 이 8년동안 북한에서 굶어죽고, 탈북미수로 죽고 배채울려 훔쳐먹다 죽은 선참(先斬)의 수가 수백만인 것을 금강산관람객 숫자나 6.15남북 잔치 횟수로 후계(後啓)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그래서 죽는다. 부시도 후세인도 죽는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그리고 김정일도 죽는다. 그 죽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저울을 통과한다. "침묵"은 땅 아래로,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의 판정은 하늘 왕국에. 그래서 사형틀인 차(車)자가 위를 향해 서 있다. 디스카버리호(車)처럼 자꾸 위를 향해 오르란다. 하니 先斬後奏는 우리의 이야기다. 죄로 죽어(先斬) 예수와 함께 부활하면 만왕의 왕 하나님께 우리의 옛 생활을 아뢰(後奏)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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