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우리교회 담임이신 '정원석 목사님'을 뵙고서… |
신영의 세상 스케치 958회 |
?????? 2024-12-19, 16:36:11 |
2년 전 정 목사님 내외 분이 뉴욕에 다녀가셨다. 연배가 비슷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편안하고 좋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품는 너른 가슴이 있어 넉넉하고 평안한 그 여유로움이 참 인상 깊었던 목사님이시다. 사모님은 또 얼마나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분인지 만남을 거듭할수록 귀한 분이심을 또 느낀다. 우리는 이처럼 만남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감사가 가득한 서로를 세워주는 인연이길 기도한다. 누구에게나 부족함은 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을 함께 있으므로 채워갈 수 있는 신앙 안에서의 귀한 사역자임을 잊지 말아야 할 일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몇 분들은 뵙고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뭐가 그리 바쁜지 이제서야 뵈올 수 있었던 것이다. 2년 전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참좋은 우리교회’ 주일 예배를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 예배를 시작하며 찬양을 인도하는 찬양팀들의 정성 담긴 찬양과 그 외의 피아노와 올겐 드럼 등 아담한 교회에 아름다운 하모니였다. 정 목사님의 말씀(설교)도 귀하고 감사했다. 조용하신 사모님의 섬김은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지혜로워 보기에도 좋았으며 교회의 따뜻함이 바로 이렇듯 교인들을 말없이 챙기는 사모님의 기도와 역할임을 깨달았다. 마침 여목회자 아는 지인이 계셔서 만나게 되었는데, 목양실에 들러 차 한 잔 하게 되었다. 목양실의 느낌은 가득찬 책장도 마음에 들었지만, 사진을 특별히 좋아하시는지 멋져 보이는 카메라가 둘 셋 보였다. 상담.심리를 공부하는 제가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물론 마음 속으로만 정 목사님의 사역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자상하시고 따뜻하신 성품을 가시진 분임을 잘 알고 있었지만, 참좋은우리교회 교인들의 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담임 목사님의 복’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서로를 챙겨줄 수 있는 챙김과 배려가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의 모습도 그러하거니와 특별히 주님의 자녀들의 모임인 교회 안에서의 모습은 더욱이 그러해야 할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의 단점을 꼬집어 내고 잘못을 들추며 사람을 주눅들게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서로의 단점은 감춰주고 부족함은 품어주고 장점은 대신 자랑해주고 함께 화합하며 하모니를 이뤄가는 ‘참좋은우리교회’ 모습처럼 말이다. 2부 11시 주일예배를 마치고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다. 친교실은 다름아닌 ‘예쁜 커피 샾’에 들른 것처럼 사방이 참 곱고 편안했다. 여기저기 꾸며 놓은 데코레잇은 주인이 어느 성품의 소유자인지를 그대로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정갈했다. 그 친교실에는 성도 중 누군가 그림쟁이가 분명 있는가 싶었다. 사계절의 유화 작품이 몇 걸려져 있어 갤러리에 들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했다. 또한 아주 오래 전 주인의 손때가 기름칠 한 듯 보이는 오래 된 카메라 몇 점 진열 되어 있는 것이다. 맛난 점심을 준비한 손길들의 솜씨도 맛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저 사모님한테만 살짝 너무 정갈하고 맛난 음식이라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점심 후 친교실에서 커피 한 잔 함께 하고 다시 2시 예배를 드리러 예배실로 올라갔다. 2부 예배는 부목사님이 인도하시었다. 찬양단과 함께 찬양도 하시고 말씀도 전해주셨다. 이렇듯 담임 목사님과 부목사님과의 따뜻한 정감의 흐름을 느끼며 ‘참좋은우리교회’ 이구나 싶었다. 세상 나이 예순을 오르며 사람의 만남을 쉬이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싶다. ‘인연’을 쉬이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해보는 것이다. 그것은 ‘만남’이라는 것이 ‘인연’이라는 것이 좋은 일도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도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2024년을 마무리 하며 새로운 인연을 찾기보다는 지금 나와 인연이 된 이들과 더욱 진실한 만남으로 ‘소중한 인연’이길 기도해 본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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