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마사야 전도대회'에 참여하며…
신영의 세상 스케치 880회
보스톤코리아  2023-03-13, 11:28:36 
지난  2월 24일-25일 ‘2023 마사야 전도대회’가 니카라과에서 있었다. 23일  JFK 공항 출발 4시간여 가서 살살바도르를 경유해 1시간 남짓 가니 니카라과 공항에 도착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오랜만에 아주 오랜 쉼을 가진 후 다녀온 선교 여행이었다. 오래전부터 중남미 선교 여행은 여러 곳 여러 차례 다녀왔던 기억이다. 25년 전쯤 다니기 시작했으니 다녀온 곳마다 함께 움직였던 교회 분들과의 나눔이 모두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로 선교여행은 3여 년 미루게 되었다.

뉴욕에서 사역을 시작하며 담임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시는 지인 목사님께서 니카라과 선교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곳에 교회도 하나 짓고 계시다는 얘기도 들려주셨다. 보통 때 만나 뵈면 늘 평안한 모습으로 말씀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했던 분이셨다. 사모님도 한 번 뵌 적이 있었다. 몇 달 전에 2월 말에 있을 ‘2023 마사야 전도대회’가 있을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라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이며, 함께 동행하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주셨다. 담임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흔쾌히 허락을 받고 선교 갈 일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놀라움이었다. 23일 새벽 3시 JFK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한국 분들이 여기저기에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공항을 한인들이 전세를 낸 기분이었다. 서로 간의 교인들의 인사가 환한 웃음으로 꽃피었다. 2008년 첫 대회가 열렸으니 10여 년 이어진 대회인지라 서로의 믿는 신앙 안에서 쌓여진 것이다. 그 속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감사했다. 그분들의 웃음 속에 나도 하나의 ‘웃음꽃’이 되어 행복했다. 서로 챙겨온 김밥과 스넥 그리고 음료들 모두가 나누는 풍경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보기 좋아하셨을까.

뉴욕에서 각 교회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그리고 성도들이 모이니 80여 명이 되었다. 그리고 선교지에 도착하니 10명 정도의 캐나다에서 오신 목사님과 사모님 교인들이 있었다. 또한 선교지의 이동흥 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그 외의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 부부 모두를 합치면 20여 명의 선교사님들이 모였다.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잔치가 분명했다. 이곳에 이렇게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소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렸다. 어찌 이리 아름다운 풍경을 제게 보여주시나요 하면서 말이다.

참으로 놀랍고 경이로운 시간을 체험하고 왔다. 바다의 파도가 밀려오듯 일렁이는 하나님을 향한 백성들의 춤추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했다. 24일 사역이 시작이 되었다. 아침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출발하였다. 오전 사역으로 치과 사역, 한방(침) 사역, VBS 사역 헤어 사역, 네일 사역, 안경 사역, 중보기도 사역 이렇듯 각자 맡겨진 사역팀으로 기도하며 임했다. 나는 사진을 좋아했지만, 처음 참여하는지라 상황을 몰라 중보기도팀 사역에 조인하기로 하였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도팀은 통역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필요를 메모지에 적어주었다.

“Ven a EI” “Ven 
“주께 오라, 주께 오라”
오전과 오후 사역을 다 마친 후 넓디넓은 운동장에 몇천 개의 의자가 작가가 작품을 풀어나가듯 정열이 시작되었다. 우리 팀들도 함께 도우며 흙내 펄펄거리는 운동장에 흰 의자가 장관을 이뤘다.
앞에는 커다란 무대가 서 있고 찬양을 인도할 팀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100여 명이 되는 선교팀들이 양쪽에 줄지어 서서 맞이할 준비가 마무리지어질 쯤 노란 스쿨버스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줄지은 버스에서 내리는 참여하는 이들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환한 미소를 담고 들어서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이동흥 선교사님의 말씀이다. 그렇다,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이다. 첫날 5천여 명이 모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튿날에는 12,000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 모두 합해 이틀 동안 20,000여 명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수 영접을 하겠다고 결단하는 이들의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 이 지면으로 다 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바다를 닮은 너를 호수에서 ‘세례식’이 있었다. 처음 맞이한 광경이라 놀라움을 누를 수가 없었다. 기어코 사진 몇을 담으러 들어갔다가 완전히 물속으로 들어가 세례식을 보고 기도하며 사진을 담아왔다.  Praise The Lord!!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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