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그리고 <맘모스 동굴>에 다녀와서...
신영의 세상 스케치 854회
보스톤코리아  2022-08-15, 11:38:20 
주일 예배를 마치고 켄터키주 <노아의 방주>를 향하여 7명이 출발하였다. 2시 정도 출발 7시간여 가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묵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출발하기로 했다. 여행은 언제나처럼 마음 설레는 일이다. 이번 여행은 뉴욕 로고스교회 담임 목사이신 임성식 목사님 부부와 권극중 목사님 부부 그리고 로고스 교회 두 교인과 나 이렇게 일곱 명이 조촐하게 떠난 여행이었다. 긴 준비 없이 며칟날 여행을 떠나면 어떻겠습니까. 가능하신 교인들 신청 바랍니다. 이 한 마디 전달하시고 며칠 후 여행이 시작된다.

이렇듯 우리네 삶은 긴 준비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 보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 결정을 못 하고 머뭇거리다 시간은 가고 돈도 가고 사람도 떠난다. 그러나 곁에서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사모님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임을 짐작으로도 알았지만, 여행을 함께 해보며 더욱 실감하는 일이었다. 모두 살아가는 모습과 색깔이 다르기에 이것이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뉴욕주에서 켄터키주를 향하며 펼쳐지는 뙤약볕 8월의 푸른 초원의 평야는 차창 속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창세기 7장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노아의 방주(Ark Encounter)>는 켄터키주 윌리암스 타운에 실제 크기로 우뚝 세워진 테마파크이다. 창세기 7장에 기록된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준비하였던 의로운 노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언약을 나타낸 '무지개'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사랑이다.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이 말씀으로 노아는 방주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노아의 방주 앞에 서서 바라보던 일행들은 그 크기와 섬세함에 놀라고 말았다. 길이 510ft(155m),  높이 85ft(16m)로 제작 기간은 6년이 걸렸으며 나무는 잣나무가 쓰였다고 한다. 노아의 방주는 기원전 2000-3500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방주 안을 돌아보며 더욱더 놀라웠다. 창세기 7장의 말씀 그대로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했던 그 당시 노아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켄터키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 공원'이 3년간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2021년 7월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보도했다. 건설을 맡은 창세기의 응답(AG-Answers in Genesis, 회장 켄 햄) 측은 확장을 위한 기금 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6년 개정된 공원은 당시 1억 달러(1144억원)를 들여 높이 16m, 길이 155m 규모의 방주를 재현했다. 또한 확장될 공원에는 새로운 명소가 들어설 예정이란다. 우선 바벨탑 공원을 마련해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을 재현한단다. 아직 그 모양이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아의 방주 안 박물관을 돌아보고 방주 밖으로 나와 기념 사진을 담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뉴욕주에서 켄터키주까지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전을 해야한다. 그래서 그곳까지 간 길에 <맘모스 동굴(Mammoth Cave)>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맘모스 동굴'은 총길이가 392miles(630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다. 194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이 동굴들은 석회암이 물에 용해되는 작용이 계속되어 생겨났다. 동굴 안에는 수많은 유석과 지하 호수가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많았다. <노아의 방주>를 향해 출발을 시작하신 뉴욕 로고스교회 임성식 목사님의 교인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 몇 년째 교인들을 모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세계'로 안내해 경험하게 하시는 것이다. 삶의 일상에서의 체험이 바탕이 되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경험하고 경외하게 되는 것이다. 10시간이 넘는 자동차 운전과 차 안에서는 찬양을 듣고 박수를 치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세계를 함께 찬양하였다. 그야말로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느낌이었다.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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