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용시 세일즈 택스 부과할 수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Amazon.com)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매사추세츠 주민은 세일즈 택스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드벌 패트릭 행정부는 아마존으로부터 세일즈 택스를 거두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세일즈 택스를 내게 되면 구매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인상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마존으로부터 세일즈 택스를 거두게 되면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연간 4천 5백만 달러의 추가 세금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 된다.

매사추세츠 주의 소매상인, 선출직 공무원, 노동 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매사추세츠 메인 스트릿 공정 위원회(The Massachusetts Main Street Fairness Coalition)는 아마존에 현행 6.25%인 세일즈 택스를 부과할 것을 패트릭 행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아마존에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는 문제가 불거진 것은 아마존에서 캠브리지에 위치한 테크놀로지 회사를 인수하여 최근 사무실을 열었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주 안에서 물리적인 매장이나 건물을 소유한 사업자는 주 정부에 세일즈 택스를 내야 한다.

현재 패트릭 행정부는 아마존과 세일즈 택스와 관련하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트릭 행정부는 아마존이 매사추세츠 주에서 어떤 사업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으며 세일즈 택스 부과 시기는 아직 논의 되지 않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일부 주에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뉴저지 주에서 아마존을 이용할 경우 세일즈 택스를 내고 있으며, 이외에도 네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 주 등에서 아마존에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고 있다. 아마존에 세일즈 택스를 부과하는 주에는 모두 아마존의 물류 센터나 사무실 같은 물리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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