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52) : 가장 좋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
보스톤코리아  2010-11-22, 14:04:27 
영민 엄마,
Why not simply pick the best mutual funds and stick with them?
수익률이 가장 좋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여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이러한 투자 방법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커다란 이유는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가 계속해서 좋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의Standard & Poor’s에서 조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우량주(대기업) 에만 투자하는 269개의 뮤추얼 펀드 중에서 단지 3%만이 5년 연속 수익률이 높은 Top 25%에 포함되었습니다 (for the period ending July 2005). 수익률이 높았던 미드켑 (mid cap, 중간크기의 회사들) 펀드는 5년 연속 수익률이 좋은 Top 25%에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스몰켑 (small cap, 작은 회사들)의 경우는 124개의 펀드 중에서 Top 25%에 속하는 펀드는 단지 한(1)개의 뮤추얼 펀드입니다.

위의 결과처럼 과거의 수익률을 고려하여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주식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일반 투자자들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여러가지 뮤추얼 펀드의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뮤추얼 펀드의 구분 (Confusing Share Class)
같은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1980년도 까지는 같은 펀드 중에서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법이 두 종류 였습니다. 즉 Load 펀드와 No-Load 펀드입니다. 로우드 펀드는 수수료가 부과되는 펀드이며 노우-로우드 펀드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수익률에 대해서는 Load 펀드나 No-Load 펀드와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Load 펀드(A Share)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불평을 합니다. 수익률도 비슷한 펀드를 구입하는데 왜 A Share펀드는 수수료를 내야하나 하는 불만을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펀드 회사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처음 펀드를 구입할 때 부과하는 것이 아니고 구입한 후 펀드를 팔 때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이것이Load 펀드의 B Share입니다.

얼마 후 투자자들이 또 불평을 합니다. 왜 펀드를 구입할 때나 혹은 펀드를 팔 때 수수료를 부과하냐고? 그래서 또 새롭게 나온 것이 C share 펀드입니다. 이것은 펀드를 가지고 있는 동안은 매년 수수료가 부과되는 뮤추얼 펀드입니다.

이러한 식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모르는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법이 A, B, C, D, F, I, J, K, M, N, R, S, T, X Y, Z share로 구분됩니다. 정말로 혼란스러운 펀드의 여러 종류이며 펀드를 구입하기 전 어떠한 종류의 펀드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Style Drift and Bracket Creep
뮤추얼 펀드를 운영하는 매니저가 개별적으로 주식을 사고 팝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펀드가 투자하는 성격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Style Drift라는 뜻은 뮤추얼 펀드가 처음에는 성장형 주식(growth) 투자를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가치형 주식(value) 투자로 변해 가는 것입니다. 물론 반대로 가치에서 성장쪽 주식을 구입하는 것도 Style Drift라고 합니다.

Bracket Creep라는 뜻은 펀드의 투자방식이 처음에는 주로 우량주, 다시 말해 커다란 회사들의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간 크기의 회사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지 물론 중간 크기의 회사에서 커다란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는 방법도 Bracket Creep라고 합니다.

이러한 투자의 변화가 주식투자를 하는데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를 생각을 해 봅시다.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자 분산투자를 합니다. 큰 회사, 중간 크기 회사, 그리고 작은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각각 나누어서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큰 회사에 투자하던 펀드가 작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펀드를 보유한다면 분산투자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 즉 너무 많은 작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의 위험성(investment risk)을 증가 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뮤추얼 펀드의 절반이 이러한 변형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2006년 2월 Morningstar조사에 의하면 100개가 넘는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펀드들이 외국회사에 20%이상을 투자 했다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외국회사에만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위험성(risk)이 증가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도 모르는 사이에 외국에 투자된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특정한 부분에 많은 투자는 그 만큼 위험성이 많아진다는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Fidelity의 마젤란(Magellan) 펀드입니다. 마젤란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입니다. 1996년 5월 달에 펀드 매니저인 Jeffrey Vinik는 펀드의 총 자산에서 무려 30%를 채권(bonds)에 투자를 합니다. 채권에 많이 투자한 이유는 이자율(interest rate)이 떨어질 것 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반드시 채권가격은 올라갑니다. 그래서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예상은 완전히 빗 나갔습니다. 결과로 펀드는 많은 손실을 입게 되며 펀드 매니저는 다른 사람(Robert Stansky)으로 교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펀드 매니저들은 투자 방향에 대해서 쉽게 변형시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지도 않습니다. 알려야 할 규칙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해를 할 수 있는 펀드의 이름 (Misleading Fund Names)
Journal of Economics and Business에 발표된 Yale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뮤추얼 펀드의 54%를 차지하는 펀드들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펀드 이름은 Large-cap인데 실제로는 Mid or Small-cap 으로 투자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탕 발림 (Window Dressing)
일반 투자자들은 뮤추얼 펀드가 수익률이 아주 좋은 개별적인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요즘에는 Apple같은 주식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객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펀드의 보고서(semiannual or annual report)가 나가기 전에 이러한 주식들을 구입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식들을 구입할 때는 주식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간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펀드 보고서에 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일단 구입하고 보는 것입니다.

보고서에는 당연히 그러한 주식을 언제 매입했는지, 가격은 얼마에 샀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관행이 전 펀드의 15%를 차지 한다고 Northwestern 대학의 보고서는 말을 합니다.
뮤추얼 펀드에 투자를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이유가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일런지도 모릅니다. 뮤추얼 펀드의 더 많은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아봅시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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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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